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 숙박시설 및 여행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폭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인근 국가와 비자 면제 혜택을 받는 동유럽 국가의 관심도 함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가 발표한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상반기 해외 여행지 검색 데이터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장 내 베트남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해 베트남을 찾는 전체 해외 국가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베트남 도시는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TP HCM)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가 86%의 성장률로 2위를 기록했고 필리핀(82%), 태국(65%)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상위 5개국 중 3개 국가가 동남아 지역인 데다 미얀마(48%, 8위)와 말레이시아(41%, 9위)까지 10위권 내에 포진하면서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역내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이들이 선호한 도시는 주로 수도 하노이(Hà Nội)와 중부 휴양지 다낭(Đà Nẵng)이었다.
특히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5위에 이름을 올린 폴란드는 검색량이 63% 증가했다. 아고다 측은 이러한 동유럽 시장의 급성장이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25년부터 폴란드 공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비자(면제) 입국 정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비자 장벽이 사라지면서 동유럽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베트남 휴양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폴란드와 인도(52%, 6위) 관광객들은 베트남 남부의 세계적 섬 휴양지인 푸꾸옥(Phú Quốc)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집책됐다. 단, 기사 본문에는 푸꾸옥의 관광객 통계가 안강(An Giang)성 소속인 것처럼 오기되어 있으나 지리 정보 검증 결과 푸꾸옥은 끼엔강(Kiên Giang)성 관할이므로 인용 및 보도 시 행정구역 착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실제 끼엔강성 당국의 상반기 누적 통계를 보면 푸꾸옥은 올해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약 47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연간 목표치의 56.1%를 달성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51% 급증한 117만 명에 달했다. 또한 푸꾸옥은 이달 19일 유명 글로벌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럭셔리 어워즈에서 최고의 섬 부문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 응옥 람(Vũ Ngọc Lâm) 아고다 베트남 지사장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베트남 여행 검색 붐은 현대적인 대도시 인프라와 오랜 역사 문화, 웅장한 자연경관이 결합한 베트남 관광 생태계의 다채로운 매력이 글로벌 시장에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