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호찌민시 껀저(Cần Giờ) 현역에 총사업비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8천 원)를 투입해 건설 중인 해양·관광·레저 복합 대단지 ‘빈홈즈 그린 패러다이스(Vingroup Green Paradise)’가 야간 24시간 체제의 고강도 속도전을 전개하며 핵심 상징물들의 입지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25일 호찌민시 건설부 및 빈홈즈 현장 엔지니어링 본부 공시 보도에 따르면, 총면적 약 2천900헥타르(ha)에 달하는 껀저 매립지 대공사장에는 수천 대의 중장비와 대규모 건설 인력이 주야간으로 투입되어 내부 도로 인프라와 주요 분구별 기반 시설 공사를 고속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스마트, 생태 요소를 결합한 전 지구적 신뢰 기준인 ‘ESG++’ 표준을 적용해 호찌민시의 미래 남부 해양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공사 착공 1년여 만에 가장 먼저 기초 파일 공사에 착수한 핵심 문화 시설은 하트베이(HeartBay, A분구)에 위치한 ‘푸른 파도 극장(Blue Waves Theatre, 블루 웨이브스 시어터)’이다. 약 7ha 부지에 조성되는 이 극장은 3천500석 규모의 메인 객석과 1천500석의 보조 객석을 합쳐 총 5천석의 실내 관람석을 갖추며, 야외 광장에는 최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 공간이 들어선다. 이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최대 콘서트홀을 능가하는 규모로 베트남 최대이자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연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설계는 상하이 타워와 실리콘밸리 페이스북 본사를 디자인한 미국계 글로벌 건축그룹 겐슬러(Gensler)가 맡았으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디지털 방송 송출 시스템이 대거 도입된다.
특히 이번 공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파라다이스(The Paradise) 분구의 ‘무이 자잉 봉(Mũi Danh Vọng)’ 구역에서는 베트남 최고층이자 전 세계 탑 10 규모로 기획된 108층 초고층 타워의 입지가 시각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해당 분구에는 5성급 국제 마리나 항만인 ‘랜드마크 하버(Landmark Harbour)’가 함께 구축되어 향후 금융, 테크, 비즈니스 허브이자 글로벌 자산가들을 위한 최고급 휴양 시설이 집중될 예정이다. 아울러 ‘디 이아 안 아일랜드(The Grand Island)’ 분구에서는 하노이 서호(Hồ Tây)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800ha 규모의 인공 해수호 ‘패러다이스 라군(Paradise Lagoon)’과 열대 축제 섬 테마의 고급 타운하우스 및 숍하우스 단지가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
현장 취재진이 확인한 6월 현재, 옥만(Vịnh Ngọc) 분구에 건립 중인 모델하우스와 테마 공원은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마감 공사가 한창이다. 또 다른 축인 빈티엔(Vịnh Tiên) 분구의 관음남해(Quan Âm Nam Hải) 사찰 구역은 지하 기술 인프라와 대웅전의 골조 공사를 100% 완료하고 해안선을 바라보는 대형 관음보살상 안치 식순을 앞두고 있다. 빈홈즈 측은 그랜드 하얏트, 엠갤러리, 메리어트 등 세계적 체인의 5성급 호텔 군락과 빈펄 테마 호텔의 기초 파일 시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안전보호 장구를 착용한 인력들의 교대 근무를 통해 우기철 이전 주요 구조물 공정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