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의 해외 유학으로 가족 구성원이 줄어든 호찌민시 빈티엔(Bình Tiên) 동의 한 가계가 기존 방 3개짜리 아파트를 공사비 9억 동(한화 약 4천9백만 원)을 투입해 탁 트인 웰니스 주거 공간으로 전격 리모델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호찌민 인테리어 시공 및 아파트 공간 개조 공시 보도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총면적 90㎡ 크기로 기존 분양 상태의 깔끔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주거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방 1개를 과감히 철거하고 공용 생활 공간을 넓히는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철거 및 가구 스타일링을 포함한 총 시공 기간은 45일이 소요됐다.
가장 큰 변화를 준 구역은 주방과 거실이다. 주방 바로 옆에 붙어 있던 방을 없애면서 기존 방이 가지고 있던 대형 창문을 주방 안으로 유입시키는 매커니즘을 완성했다. 이 ‘녹색 창문’ 덕분에 주방 깊숙한 곳까지 자연 채광과 통풍 지표가 우상향했으며, 창문 하부에는 낮은 벤치를 매칭해 수변이나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주방 중심부에는 대형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조리대 겸 간이 식사 공간으로 가동하고, 6인용 대형 다이닝 테이블과 직결해 가계의 대사 소통 능력을 높였다. 또한 거실과 식사 공간에서 공용 화장실 내부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출입문 방향을 현관 splay 구역으로 전향하는 세심한 설계 결의안을 적용했다.
거실 역시 침실 벽면 일부를 철거해 면적을 대폭 확장했다. 벽면 전체에는 빌트인 TV 장을 짜 넣어 수납 지표를 높였고, 블랙 가죽 소파와 오렌지색 포인트 체어, 슬림한 금속 다리의 티 테이블을 배치해 동선에 방해를 주지 않는 깔끔한 레이아웃을 구축했다. 천장과 수납장 라인을 따라 매립형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조도를 확보했으며, 밤시간대에는 따뜻한 노란색 계열의 조명 가이드라인이 가동되도록 해 아늑함을 더했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는 슬림한 프레임의 상부 레일형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문을 닫으면 에어컨 냉기 손실을 막는 방어벽이 되고, 문을 열면 두 공간이 하나의 인프라로 연결되는 가변성을 지닌다. 현관 양옆으로는 천장까지 닿는 붙박이 신발장을 매칭해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하단 신발 수납함과 결합된 벤치를 두어 신발을 갈아 신을 때의 편의성을 높였다.
마스터룸은 벽면 붙박이장과 함께 코너 창가 자리에 맞춤형 책상을 배치해 고층 뷰의 개방감을 그대로 살렸고, 나머지 침실 역시 침대 헤드보드 상부 수납장과 간접 조명을 활용해 전체적인 그레이-화이트 톤의 세련된 디자인 매커니즘을 유지했다. 화장실은 대형 그레이 타일과 유리 샤워 부스, 블랙 세면대를 매칭해 고급스러운 리조트 스타일로 마감했다. 공간 디자인 전문가들은 현대의 리모델링 트렌드가 단순히 방 개수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체류 공간의 질적 가치와 개방감을 높이는 통합 매커니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확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