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계약’ 사기 사건, 34명 기소…2000년생도 포함

'휴가 계약' 사기 사건, 34명 기소…2000년생도 포함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9.

하노이(Hà Nội)에서 벌어진 ‘휴양 계약(hợp đồng kỳ nghỉ)’ 사기 사건에서 경찰이 194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34명은 사기 업체의 회장·대표이사·부대표이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오전 하노이에서 열린 경제·환경 분야 주요 사건 정보 제공 회의에서 도 테 탕(Đỗ Thế Thắng) 하노이시 경찰 경제수사과(PC03) 부과장(중령)은 그간 공분을 산 ‘휴양 계약’ 매매·양도 사기 사건의 수사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탕 부과장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회사가 27곳임을 확인하고 이 중 24개사에 대해 24건의 사건을 입건했다. 또 194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34명이 해당 업체들의 회장·대표이사·부대표이사였다. 피의자들의 평균 연령은 20∼40세이며 대표와 영업 직원 대부분이 학사 학위 소지자였다. 특히 입건된 대표 중에는 2000년생도 있었다.

탕 부과장은 27개 회사 중 일부 영업 직원이 한 회사에서 일하다 다른 회사로 옮겨 일한 정황을, 또 일부 대표는 한 회사를 세워 운영하다가 다시 다른 회사를 차려 사기를 이어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대부분의 피의자는 사기 혐의로 입건됐으며, 2명은 자금세탁 혐의로 입건됐다. 탕 부과장은 자금세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들이 범죄 수익을 다른 분야 사업과 투자에 사용했다며, 우선 2명을 입건하고 이 혐의를 계속 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동차 11대, 부동산 권리증서(레드북) 19건, 12억 동(VND) 이상 상당의 예금통장 2건, 현금 17억 동, 피의자 계좌 내 60억 동 등 총 682억 동이 넘는 자산을 압류·동결했으며, 사건에 연루된 회사 명의 자산의 거래도 정지시켰다. 탕 부과장은 하노이 경찰이 피해 회복과 피해자 반환을 위해 범죄 수익을 최대한 압류하는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노이 경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피의자들이 27개 회사를 세우고 각 부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분담해 휴양 계약의 판매·임대 중개·양도를 빌미로 피해자의 재산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했다. 처음에 이들은 ‘휴양 소유권’ 판매 회사를 차려 구매자를 유인했다. 고객에게 여행과 세미나 참석, 무료 바우처를 미끼로 제시해 2억∼9억 동에 이르는 여행 패키지를 사도록 유도했으며, 가격은 휴양 등급과 5∼40년에 이르는 계약 기간에 따라 달랐다.

피의자들은 필요가 없어지면 휴양권을 타인에게 양도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약속했다. 이런 수법에 고객들은 이미 서명하고 계약금을 낸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이해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 계약을 양도한 고객은 한 명도 없었으며, 판매 회사의 직원과 경영진은 온갖 핑계를 대며 양도를 회피했다.

두 번째 수법으로, 휴양 계약을 팔던 직원 출신들이 휴양 계약 임대·양도 중개 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휴양 판매업체와 제휴하고 있다고 속이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양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통상 2억 동짜리 계약을 임대·양도하면 고객이 10억∼28억 동, 심지어 100억 동을 거둘 수 있다고 보장했고, 1∼1.5개월 안에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개 계약서상 이행 기간은 10년으로 적혀 있어,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받기 어렵게 만들었다. 경찰은 이들 중개 회사가 어떤 고객에 대해서도 양도나 임대를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노이 경찰 경제수사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의자들의 범죄 금액이 2조 7천억 동이 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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