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홈스, ‘토지 충분’ 선언…베트남 최대 2만9500ha 보유

빈홈스, '토지 충분' 선언…베트남 최대 2만9500ha 보유

출처: Cafef
날짜: 2026. 6. 16.

베트남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 기업인 빈홈즈(Vinhomes)가 국내 부지 매입 및 프로젝트 확장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시장 압도적 1위 규모의 토지를 확보한 만큼, 외형 확장 대신 기존 자산의 부가가치와 품질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베트남 부동산 업계 및 호찌민 증권거래소 고시 등에 따르면, 팜 티에우 호아(Phạm Thiếu Hoa) 빈홈즈 이사회의장은 전날 공식 발표를 통해 국내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 확장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아 의장은 “빈그룹(Vingroup) 팜 냣 브엉(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 내 신규 토지 자산 확장을 완전히 멈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시장을 독점할 의도가 없으며, 현재 보유한 자산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知足)’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 철수설을 전면 부인하며, 빈홈즈의 주동적 멈춤이 타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경쟁 메커니즘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홈즈가 이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원동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토지 인프라에 있다. 올해 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빈홈즈는 2025년 말 기준 베트남 부동산 시장 최대 규모인 총 2만 9,500헥타르(ha)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년여 동안에만 하노이 ‘빈홈즈 원더 시티’, 하이퐁 ‘빈홈즈 골든 시티’, 호찌민 껀저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 롱안 ‘빈홈즈 그린 시티’, 꽝닌 하롱 ‘빈홈즈 글로벌 게이트’, 호찌민 ‘빈홈즈 사이공 파크’ 등 6개의 초대형 신규 프로젝트를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며 영토 확장 공세를 펼쳐왔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 개발 가이드라인은 올해도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빈홈즈는 하노이, 하롱, 다낭, 칸화 등 전국 핵심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핵심 프로젝트의 완공과 고품격 모델 도시 건설에 자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빈홈즈는 올해 매출액 25조 동(한화 약 13조 7,000억 원), 당기순이익 50조 동(한화 약 2조 7,000억 원)이라는 도전적인 재정 지표를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3퍼센트(%)와 15퍼센트 증가한 수치로, 회사 측은 양적 팽창을 멈추더라도 단위 면적당 가치창출 효율성을 극대화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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