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시의 핵심 교통축인 제3순환도로 고가도로 마이직-탕롱 교량 구간에서 교량 받침대가 심각하게 밀려나거나 이탈하는 현상이 무더기로 발견돼 당국이 긴급 보수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6일 하노이시 교통인프라유지관리단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유지관리단은 최근 제3순환도로 고가도로 구간 내 다수의 교량 받침대에서 발생한 심각한 변형 및 위치 이탈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노이시 건설국에 긴급 정밀 보수 방안 승인을 요청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관계 당국의 합동 점검 결과, P32, P44, P49, P53 등 총 4개 교각에 설치된 8개의 교량 받침대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거나 원래 위치를 완전히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P32 교각의 경우 3개의 받침대가 석재 받침판에서 완전히 미끄러져 나간 상태로 가장 심각했다. 유지관리단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이탈 및 회전 슬립 현상이 당장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방치할 경우 신축이음장치와 난간을 파손하고 교량 전체의 구조적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원인으로는 차량 통행에 따른 하중과 온도 변화로 인해 교량 상부 구조물이 자연적으로 수축·팽창하면서 받침대를 밀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구조물 유지관리를 맡은 하노이 제2교통공학합자회사는 충격을 완화하고 대들보 끝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이탈이 발생한 받침대 틈새에 임시로 두꺼운 나무판자를 끼워 넣어 응급조치를 취한 상태다. 당국은 임시 고정 이후 아직까지 추가적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고가도로 위의 차량 통행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도로 운영을 위해 유지관리단은 우선 변형이 심한 받침대들을 대상으로 유압 잭을 이용해 교량 상부를 들어 올린 뒤 받침대를 원래 설계 위치로 재조정하고, 향후 밀림을 방지할 고정 프레임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건설국에 건의했다. 나아가 이 같은 결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이직-탕롱 전체 구간에 대한 교량 받침대 미끄럼 방지 보강 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일한 공법은 이미 제3순환도로 프랑반-마이직 구간에 적용되어 보수가 완료된 바 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마이직-탕롱 고가도로 구간은 총연장 5.3킬로미터(고가교 구간 4.8킬로미터)로, 고속도로 기준에 맞춰 시속 100킬로미터로 설계되어 지난 2022년 3월 개통된 인프라다. 고가교 구조물은 주로 슈퍼 T 거더 공법과 강판 보강 고무 받침대를 사용했으며, 황꾸억비엣 및 도뉴언 교차로 부근은 강박스 거더와 강철 포트 받침대를 적용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2천286개의 교량 받침대가 사용되었으며,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슈퍼 T 거더 구간에는 모두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