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당류 음료 섭취는 열량 과다뿐만 아니라 미각과 식습관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딱 2주 동안만 당류 음료를 멀리하면 체중 감량과 미각 회복 등 신체에 6가지 뚜렷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6일 영양학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영양 전문가 샤오웨이린은 건강 전문 매체 뉴트루(Nutrue)를 통해 14일간 당류 음료를 끊었을 때 우리 몸이 맞이하게 되는 구체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체중이 감량되기 시작한다. 샤오 전문가에 따르면 음료를 끊은 뒤 2주 이내에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몸속 지방이 갑자기 대량으로 연소했기 때문이 아니라 매일 음료를 통해 섭취하던 200에서 500킬로칼로리 수준의 액체 칼로리가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체중 감소로 이어지는 원리다.
두 번째는 미각의 재설정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미각 속 단맛 감지 기준점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약 14일간 단 음료를 참아내면 이전에 좋아하던 음료들이 지나치게 달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3주 차에 접어들어 과거에 가장 즐겨 마시던 당류 음료를 다시 한 모금 마시면 뇌가 단맛의 기준을 스스로 조정했기 때문에 너무 달아서 삼키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갈증이 날 때 순수한 물이 가장 훌륭한 해독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류 음료는 신체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수분을 효율적으로 채워주지 못해 마실수록 갈증을 유발하지만, 물만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물 자체의 청량감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된다.
오후 시간대에 찾아오는 간식 및 단것에 대한 갈망 빈도도 눈에 띄게 줄어든다. 샤오 전문가는 당류 음료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사라지면 대뇌의 당분 요구 자극이 줄어들어 오후에 무의식적으로 찾던 간식을 쉽게 거부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제적인 절약 효과도 상당하다. 매일 마시던 음료 비용을 한 잔당 평균 4만에서 8만 동으로 계산했을 때, 보름 동안 소비를 중단하면 지갑에 남는 금액은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작은 식습관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연쇄 반응(도미노 효과)을 일으켜 하루 중 다른 식사 메뉴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선택하게 되는 심리적 전환이 일어난다.
만약 대중적인 음료인 버블티(밀크티)를 당장 완벽하게 끊기 어렵다면 영양 전문가 리완핑이 제안한 3가지 대체 비법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우선 음료 크기를 대형(L)에서 중형(M)으로 한 단계만 낮춰도 즉석에서 200킬로칼로리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식물성 크림 분말 대신 신선한 생유(우유)로 변경하면 칼로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식품 첨가물 노출도 최소화된다. 마지막으로 당도를 ‘무당(0퍼센트)’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음료 속 타피오카 펄 자체가 이미 설탕이나 꿀에 절여져 있고 우유 자체에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존재하므로 당도를 완전히 빼도 밍밍하지 않게 음료를 즐기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