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20도 안팎의 서늘한 기후를 자랑하는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피서지 탐다오(Tam Đảo)가 행정구역 통합을 단행하며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탐다오 당국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관광 명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4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탐다오는 기존의 탐다오 시진(읍 단위)을 비롯해 홉쩌우 시진, 호선사, 민꽝사 등 총 4개 행정구역을 전면 통폐합하여 새로운 행정 단위로 재편했다.
이로 인해 탐다오의 전체 자연 면적은 기존 2.1㎢에서 79.20㎢로 37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주 인구 역시 과거 1천 명 미만이던 수준에서 34배 이상 늘어난 3만4천772명을 기록하며 단숨에 규모를 불렸다. 탐다오 측은 이번 공간 확장을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고유한 문화·생태계를 보존한 ‘특색 있는 관광 시사(시 단위)’로 승격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수도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탐다오는 주말을 이용한 단기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해발 평균 900m에 달하는 탐다오 산맥의 3대 봉우리인 석반, 천시, 부형봉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지 않는다. 아침에는 se se한 추위가 느껴지고 낮에는 따뜻하며 저녁에는 기온이 급강하하는 ‘하루에 네 계절이 있는 기후’ 특성 덕분에 천연 휴양지로 명성이 높다.
글로벌 관광 업계의 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탐다오는 세계적 권위의 ‘월드 트래블 어워즈(WTA)’에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연속 ‘세계 최고의 관광 시진’ 타이틀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연계된 테이티엔 성지 유적 구역에는 매년 수만 명의 순례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안개가 바다를 이루는 운해 관람의 최적기로 꼽힌다.
지역 특색이 담긴 미식 부문도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연 방목해 육질이 단단한 ‘산닭 진흙 구이’를 비롯해, 신선한 소고기를 개미집 근처에 매달아 개미의 산미를 이식한 뒤 숯불에 구워내는 ‘개미가 문 소고기 구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천연 약초 즙으로 물들인 ‘흑색 오곡밥’과 생강 사탕수수 즙에 졸여낸 ‘밀당 찹쌀떡’은 야시장의 필수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한편, 원문 기사에서 탐다오를 ‘푸토성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기술한 부분은 실제 행정구역 기준과 일치하지 않는 오류다. 탐다오는 행정구역상 푸토성이 아닌 빈푹(Vĩnh Phúc)성 관할이다. 기사 본문에 수록된 푸토성의 1분기 관광 실적인 방문객 465만 명과 매출 5조530억 동은 푸토성 당국이 거둔 별개의 데이터이며 탐다오의 확장 지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