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ICON e:, 최저가 1,550만 동으로 하락

혼다 ICON e:, 최저가 1,550만 동으로 하락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5. 30.

베트남 가솔린 오토바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일본 혼다가 현지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보급형 전기 스쿠터 ‘아이콘 이(ICON e:)’의 가격을 출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30일 현지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혼다 베트남은 5월 하반기를 맞아 아이콘 이 모델에 대해 500만 동의 파격적인 본사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했다. 이번 대형 할인 행사는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 부가세 8%를 반영해 2천50만~2천90만 동으로 조정됐던 아이콘 이의 실구매 가격은 1천550만~1천590만 동(한화 약 84만~86만 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최초 출시 당시 가격인 2천690만~2천730만 동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2025년 말 일부 공식 대리점(HEAD) 차원의 자체 할인과 본사 혜택이 결합해 1천500만 동대 가격이 일시적으로 형성된 적은 있으나, 본사 차원의 공식 전국 프로모션을 통해 이 가격대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이 1천500만 동대로 낮아지면서 아이콘 이는 현지 전기차 브랜드인 빈패스트의 플래즈(Flazz, 1천600만 동)나 중국계 야디의 베쿠(YadeaVekoo, 1천500만 동) 등 경쟁사 모델들과 가격 전면전을 벌이게 됐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이 배터리를 포함한 가격인 반면, 혼다 아이콘 이는 배터리 가격이 제외된 수치라는 점이 다르다. 아이콘 이의 차량 구매용 결합 배터리 가격은 약 880만 동이며, 단품으로 따로 살 경우의 소매가는 1천220만 동이다. 배터리를 대여해 사용할 경우에는 월 24만 5천 동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아이콘 이는 현재 혼다가 베트남에서 정식 판매 중인 전기 오토바이 라인업 중 가장 가격 장벽이 낮은 모델이다. 혼다는 이 외에 상위 기종으로 배터리 미포함 4천420만 동, 배터리 포함 6천380만 동에 달하는 ‘CUV 이(CUV e:)’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공식 출고가가 확정되지 않은 신모델 ‘UC3’의 경우 일부 대리점에서 5천800만~6천000만 동 수준으로 사전 예약 결제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말부터 첫 차량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가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현지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니케이 아시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혼다의 2025년 베트남 내 전체 오토바이(가솔린 및 전기 포함) 판매량은 약 216만 대로 시장 전체 점유율 65%를 장악했으나, 전기 오토바이 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시장 점유율이 1.4%(약 1만 대)에 불과해 현지 브랜드들에 주도권을 내준 상태다.

이에 따라 혼다는 2026년을 기점으로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사업을 전방위로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말부터 신규 UC3 모델의 현지 조립 생산에 돌입하며, 오는 2027년 초에는 아이콘 이보다 저렴한 대중적인 보급형 전기 오토바이 전용 모델 2종을 베트남 시장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도시를 시작으로 전국 공식 대리점에 배터리 교환소와 전용 충전소를 우선 구축하고, 향후 제3자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장소까지 충전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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