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공안 당국이 ‘카키아 TV(Ca Khia TV)’ 등 대형 불법 축구 중계 플랫폼을 전격 적발한 가운데, 이들 불법 사이트의 자산 줄기인 온라인 카지노 및 사설 스포츠 토토 등 불법 도박 광고가 일반 문자 메시지와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무차별적으로 침투해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
27일 베트남 공안부 정보보안국과 IT 학계 조례 매뉴얼 데이터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카키아 TV, 라코이 TV(Ra khoi TV), 카헤오 TV(Ca heo TV) 등 아세안 지역 축구 방송 라이선스를 무단 도용한 불법 스트리밍 네트워크를 대거 소탕했다. 조사 결과 이들 플랫폼은 경기 화면에 도박 배너를 실시간 매트릭스로 노출하거나 영상 중간에 불법 광고를 강제 삽입해 천문학적인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음성적 비즈니스 구조는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나 성인물 유포 웹페이지에서도 동일하게 포착됐다. 이들 불법 웹사이트는 도박 사이트 유입 외에도 금융 사기를 목적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PC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숙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이용자들에게 전자지갑(모바일 뱅킹)이나 은행 계좌를 연동해 가입 자금을 충전하게 한 뒤, 최대 30%의 고수익 가치 자산을 보장한다는 허위 미끼로 피해자들을 가두고 있다.
더욱 심각한 국면은 이들 불법 광고의 유포 통로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텔레그램이나 잘로(Zalo) 등 온라인 메신저 앱을 통한 침투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일반 통신사 전용 스팸 SMS(문자 메시지) 형태로 다수의 가입자에게 무차별 배포되고 있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T 씨는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사설 대출 유도나 보험 가입 권유 스팸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에는 대놓고 가상 계좌 개설을 요구하며 ‘재미를 보고 상금을 타라’는 불법 도박 가입 문자가 매일 날아와 일상 안녕이 저해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도박 자본은 회원 수 수백만 명을 보유한 베트남의 간판급 대형 기술 정보 디스커버리 포럼(커뮤니티)까지 전방위로 잠식했다. 불법 세력들은 ‘리워드 게임(환전 게임)’이나 ‘경품 프로모션 이벤트’라는 합법적 가면을 쓰고 커뮤니티 내에 홍보 글을 교묘하게 배치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의 정밀 추적 결과, 유명 IT 포럼인 테크룸(Techrum)의 경우 이달 초순에만 수십 건의 불법 도박 홍보 콘텐츠가 그대로 노출됐다. 베트남 최대 유명 기술 커뮤니티인 ‘띤떼(Tinh Te)’에도 ‘베트남 최고 신뢰도의 카지노’라는 타이틀의 광고가 버젓이 등장했으며, 대형 커뮤니티인 ‘보즈(VOZ)’ 포럼 역시 스포츠 베팅, 온라인 카지노, 케노, 복권, 로또 등 온갖 도박 상품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독점 방치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커뮤니티 운영진들이 광고비로 직접적인 자산 이득을 취하지 않더라도, 트래픽 수치와 회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이들 유해 게시물을 사실상 묵인 및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기업 IT 시스템 구축 매뉴얼 경험을 보유한 전직 포럼 관리자는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보안 필터링이나 내부 통제 시스템 정비는 뒷전으로 미룬 채, 방문자 수(PV) 증가율 지표에만 목을 매고 있다”라며 “이 같은 감시 공백과 방심이 온라인 생태계를 불법 도박의 방파제 없는 해킹 전선으로 전락시킨 근본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공안 보건 당국은 무차별적인 온라인 사행성 광고 노출이 민생 경제 안녕을 해치고 청소년 범죄를 촉발하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만큼, 불법 유포자는 물론 플랫폼 관리 책임자에게도 강력한 사법 조례 처벌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