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외국인 무리를 겨냥해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외국인 국적 용의자 2명이 범행 직후 인근 접경 지역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의 대대적인 촘촘한 수사망에 걸려 전격 체포됐다.
26일 베트남 공안부와 현지 사법 당국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산하 수사국은 호찌민시 경찰청과의 긴밀한 합동 공조 수사를 통해 호찌민 도심에서 총기를 난사해 외국인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사법 당국은 현재 범행 동기와 총기 반입 경로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피의자들의 신원이나 추가적인 수사 타임라인 지표는 아직 대외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검거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지난 22일, 호찌민시와 인접한 타이닌(Tay Ninh)성 짱방(Trảng Bàng)동 공안 당국이 발령한 긴급 수배령이 결정적 단초가 됐다. 공안 당국은 이들 피의자가 ‘외국인 국적자’들이며, 수배령 전날인 21일 저녁 호찌민시 중심가인 1군 벤탄(Bến Thành)동에서 총격 테러 범행을 감행한 유력한 용의자라고 명시했다.
초동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21일 저녁 벤탄동에서 범행을 저지른 직후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택시를 잡아타고 호찌민 시내를 빠져나가 외곽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 이동 경로와 연동된 폐쇄회로(CC)TV 및 교통 통제 데이터를 정밀 추적한 끝에, 이들이 캄보디아 국경과 인접한 타이닌성 짱방 지역의 코옵마트(Co.opmart) 짱방 매장 인근에서 하차해 도보로 은신을 시도하던 현장을 급습해 이들의 도주 행각을 저지했다. 경찰은 권총 등 범행 자산의 회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 범죄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