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40도 가마솥 폭염’ 본격 상륙…하노이·빈푹 등 전역서 최고 기온 신기록

북부 '40도 가마솥 폭염' 본격 상륙…하노이·빈푹 등 전역서 최고 기온 신기록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5.

베트남 북부와 중부 전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기습적 극단 폭염이 들이닥치면서 공식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0도 고지를 전격 돌파했다.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의 수은주가 일제히 40도 안팎까지 치솟은 가운데, 습도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심 화재와 열사병 등 보건·안전 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밤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NCHMF)의 최신 기후 모니터링 속보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지방과 중부 고원지대인 자라이(Gia Lai)성부터 람동(Lam Dong)성 동부 유역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특급 가마솥 폭염(nắng nóng đặc biệt gay gắt)’이 위세를 떨쳤다.

특히 북부 요충지인 빈푹(Vinh Phuc)성 빈옌(Vinh Yen)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공식 40.0도를 기록하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다른 지역의 가마솥 열기도 이에 못지않았다. 푸토(Phu Tho)성 호아빈(Hoa Binh) 관측소와 박닌(Bac Ninh)성이 각각 39.4도를 기록했으며, 수도 하노이 중심가인 랑(Lang) 관측소 역시 39.7도까지 수직 상승하며 도심 전체가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다. 이 기간 대기 중 상대습도는 40~50% 수준으로 뚝 떨어져 고온건조한 사막형 기후 특성을 보였다.

중부 지역 역시 타인호아(Thanh Hoa)성부터 다낭(Da Nang) 시에 이르는 연안 지대와 광나이(Quang Ngai)성 동부 구역을 중심으로 37~39도, 일부 지역은 39도를 상회하는 가혹한 열파가 몰아쳤다. 주요 거점별로는 타인호아성 띤지아(Tinh Gia)가 39.8도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응안(Nghe An)성의 빈(Vinh)·테이히에우(Tay Hieu)·꼰꾸옹(Con Cuong) 지역이 일제히 39.3도를 나타냈다. 이어 하띤(Ha Tinh)성 흐엉케(Huong Khe)가 39.5도, 꽝찌(Quang Tri)성 동호이(Dong Hoi)와 바돈(Ba Don) 지역 역시 39.2도를 기록하며 중부 전역이 붉게 달아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심 지역의 경우 콘크리트 복사열과 자동차 및 에어컨 실외기 배출열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야외에서 피부로 느끼는 실질 체감 온도(Nhiệt độ cảm nhận thực tế)는 기상청 공식 발표 수치보다 최소 2도에서 최대 4도 이상 더 높을 수 있다”라며 “사실상 체감 기온이 44도에 육박하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 같은 기록적인 폭염과 극도의 건조 기후가 결합함에 따라 대형 재난 발생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각 가정과 상업 시설의 에어컨 냉방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과부하로 인한 도심 밀집 주거지역 내 전기 화재 및 폭발 사고(nguy cơ cao xảy ra cháy nổ)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아울러 바짝 마른 산림 지대의 대형 산불(cháy rừng) 발생 위험성도 전 차원 상향 조정됐다.

보건 당국 역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임상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인체의 체온 조절 능력이 상실되어 심각한 탈수(mất nước) 증세와 일사병,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급적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의 무리한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수분을 상시 섭취해야 한다는 권고다.

NCHMF는 기압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번 북부 지방의 기록적인 폭염 폭풍은 오는 5월 27일까지 기세를 올린 뒤 전격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부 지방의 경우 하루 더 긴 5월 28일 전후까지 열파가 지속된 후에야 비로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되어 당분간 전력 수급 및 시민 보건을 둘러싼 긴장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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