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 소비 역대급 폭증”…정부, 25일 오전 7시 전 ‘비싼’ 중유 발전기 긴급 가동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5.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베트남 전역에 사상 초유의 가마솥 폭염이 엄습하면서 국가 전력망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전력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매일 갈아치우자, 발전 원가가 매우 높아 평소에는 가동을 꺼리는 고비용 중유(FO) 발전기까지 출근 시간 전 전격 가동하는 긴급 소방수 조치를 단행했다.

24일 밤 베트남 국가전력시스템·시장운영공사(NSMO)의 긴급 긴급 수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내일인 5월 25일 아침 일터와 공장의 조기 가동에 따른 ‘오전 피크 타임’ 전력 대란을 방어하기 위해 오몬(O Mon) 제1화력발전소의 S1 및 S2 중유(FO) 발전기 세트를 전격 가동하라는 명령을 시달했다. 해당 대형 발전기들은 25일 오전 7시 전까지 국가 전력망에 전격 동기화(hòa lưới)되어 실탄 공급에 나선다.

전력 당국이 이처럼 막대한 발전 원가 부담을 감수하고 중유 발전기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전국적인 폭염 확산으로 특히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의 에어컨 냉방 수요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NSMO의 실시간 모니터링 계측 시스템을 보면, 주말 휴일인 24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전력 소비량은 평일과 다름없는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전력 부하 용량은 평일 정상 근무일의 무려 90%에 육박하는 4만 7,854MW를 기록, 역대 일요일 소비량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체 공급의 과부하가 우려되는 북부 지역의 경우 극대 전력 부하가 2만 4,722MW까지 치솟아 직전 주 일요일 대비 16% 폭증했다.

기상청 통보에 따르면 오늘(24일) 밤 피크 시간대 전국 전력 부하는 최대 4만 9,200MW에 달할 전망이며 이 중 북부 구역이 2만 6,800MW를 차지해 불과 하루 전인 23일 실적보다도 300MW 이상 높은 올해 최고치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바로 전날인 23일 토요일 오후 1시 45분에는 전국 전력 피크가 5만 3,512MW까지 치솟았으며 하루 총전력 소비량은 11억 1,600만 kWh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소비 비중은 북부 5억 5,100만 kWh(49.4%), 남부 4억 6,000만 kWh(41.2%), 중부 1억 500만 kWh(9.4%) 순으로 북부의 전력 식탐이 가장 매서웠다.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의 정밀 기후 예측을 보면 월요일인 25일에는 타인호아(Thanh Hoa)부터 다낭(Da Nang)에 이르는 중북부 연안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8~40도, 일부 분지 지역은 40도를 돌파하는 특급 가마솥 폭염이 예보됐다. 수도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전역 역시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36~39도의 살인적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월요일 출근길과 조업 시작과 동시에 전력 수요가 수직 상승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국가 전력망의 완전 마비(블랙아웃)를 막고 공급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당국은 단가가 매우 비싼 중유 발전기를 선제 가동하는 한편, 전력 수요가 여기에서 추가로 돌발 폭증할 경우 호찌민 투득(Thu Duc) 및 메콩델타 깐토(Can Tho)에 위치한 디젤유(DO) 발전기 세트까지 즉각 추가 기동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령을 발령했다.

NSMO 관계자는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고비용 예비 전력 자산까지 총동원해 공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국방 전력망의 안정을 위해서는 민간의 동참이 절실하다”라며 “에어컨 설정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낮 전력 피크 시간대에는 가전제품이나 대형 산업용 전기 장비의 동시 사용을 자제해 주길 바라며 공장과 가계의 옥상형 태양광(Rooftop solar) 발전 설비를 적극 가동해 국가적 전력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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