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모바일 전자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VNeID’가 단순한 신원 확인 용도를 넘어 버스와 열차, 여객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발권 기능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1일 베트남 정부사무국에 따르면 레 민 흥 총리는 최근 열린 디지털 전환 추진 회의에서 이 같은 행정 서비스 일원화 방안을 확정하고 각 부처에 속도감 있는 집행을 주문했다.
흥 총리는 올 연말까지 VNeID에 대중교통 연동뿐 아니라 보건의료, 교육, 사법 행정, 자산 경매, 사회보장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핵심 영역을 대거 편입하라고 공안부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건설부에는 국가 고속철도 및 도시철도망 구축, 스마트 교통 체계 수립을 위한 세부 사업 구상을 오는 6월까지 마칠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행정 혁신을 목표로 보급한 VNeID는 현지 주민들의 일상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실제 작년 말 기준으로 정상 가입되어 쓰이고 있는 계정만 6천50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 시스템에는 신분증과 면허증, 건강보험 정보는 물론 거주지 증명, 부양가족 현황, 세무 및 혼인 관계 등 주요 공공 기록들이 디지털 형태로 연계되어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들은 번거롭게 실물 서류를 챙기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 화면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관공서와 일상에서 필요한 증명 절차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