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가 난 뒤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여성이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하노이 시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하노이 꺼우저이(Cau Giay)군 옌호아(Yen Hoa)동 경찰은 교통사고 직후 남성 운전자를 폭행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한 여성 N.T.H(39세)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관련 서류를 작성 중이다.
앞서 현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옌호아동에 위치한 응오이사오(Ngoi Sao) 하노이 연립학교 부근 도로에서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세워둔 채 자동차 운전자에게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영상이 유포돼 공분을 샀다. 영상을 접한 옌호아동 경찰은 하노이 교통경찰대 산하 제6도로교통경찰팀과 협력해 즉각 신원 확인에 나섰고, 당사자들을 서내로 소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하노이 응우옌쑤언린(Nguyen Xuan Linh)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N.T.H씨는 오토바이에 자녀를 태우고 주행 중이었으나, 앞서가던 자동차 운전자 T.V.H(52세)씨가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후진을 시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H씨와 자녀가 도로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화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은 H씨는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T.V.H씨에게 다가가 폭언과 함께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서에 출두한 H씨는 자신의 폭행 및 모욕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한편, 피해자인 운전자 T.V.H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상대방에 대한 처벌이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옌호아동 경찰은 피해자의 처벌 요구가 없더라도 공공장소에서의 폭력 행위 등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관련 서류 조치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