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체스 1위, ‘톡’ 못 읽어 국가대표 탈락?… 체육국 “원점 재검토”

베트남 체스 1위, '톡' 못 읽어 국가대표 탈락?… 체육국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14.

베트남 여자 체스 랭킹 1위인 팜 레 타오 응우옌(Phạm Lê Thảo Nguyên) 선수가 메신저 단체 대화방 확인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될 뻔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베트남 체육국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15일 베트남 체육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6 체스 올림피아드’ 여자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서 베트남 최강자인 타오 응우옌과 현 국가대표 챔피언 루엉 프엉 하잉이 누락되어 큰 논란이 일었다.

조사 결과, 베트남 체스 연맹은 지난 9일 메신저 앱인 ‘자로(Zalo)’를 통해 국가대표 참가 의사를 묻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다음 날인 10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지가 주말에 올라온 데다 기한이 너무 짧아, 타오 응우옌 등 주요 선수들이 마감 시한보다 약 3시간 늦게 확인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베트남 체육국은 지난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연맹이 자로 단체방을 만든 것은 초기 인원 파악 단계일 뿐,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선발 결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체육국은 아직 연맹으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 이후 연맹 측에 “최상의 전력을 선발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베트남 체스 연맹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발표된 명단은 예비 등록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응우옌 민 탕 체스 연맹 사무총장은 “타오 응우옌과 프엉 하잉 선수를 대표팀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명단에 포함된 다른 선수 2명에게 양해를 구해 자리를 비워주는 방안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체스계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중차대한 업무를 행정 공문이 아닌 메신저 답변 하나로 결정하려 한 연맹의 아마추어 행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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