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나이성 논짝 6 산업단지에 위치한 중국계 섬유 기업 ‘유니윈 베트남(Uniwin Vietnam)’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현장 노동자 1,350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15일 동나이성 노동연맹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오께 발생한 불은 하루 넘게 이어지며 축구장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9,000㎡ 규모의 공장 건물을 집어삼켰다. 이번 화재로 공장 내 기계 설비와 원자재 등이 대부분 소실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는 노동자들이 근무 중이었으나, 보안 요원들이 자체 소방 시설로 진화하기엔 불길이 너무 거셌다. 특히 공장 내부에 가득 쌓여있던 섬유 원단이 땔감 역할을 하며 불이 순식간에 번졌고,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당국은 소방차 47대와 소방 로봇, 전문 인력 28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만 꼬박 하루가 더 걸렸다.
화재 수습에 나선 유니윈 측은 최근 동나이성 내무부와의 면담에서 생산 규모 축소와 공장 개보수 계획을 밝혔다. 사측은 일부 인력을 다른 지사로 배치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되, 재배치가 어려운 인원에 대해서는 노동법 규정에 따라 정리해고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나이성 내무부 마이 쑤언 떤 부국장은 “피해 노동자들이 실업 급여 등 복지 혜택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명단을 작성해 제출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 또한 당국은 실직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인근 산업단지의 다른 기업으로 즉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2019년 설립된 유니윈 베트남은 침구류와 편직물을 생산해 수출해온 중국계 기업이다. 현재 공안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금액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