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해변 5성급 호텔 도박장 급습… 포커 도박꾼 86명 적발

다낭 해변 5성급 호텔 도박장 급습… 포커 도박꾼 86명 적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16.

중부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의 해변가 5성급 호텔에서 스포츠 클럽으로 위장해 운영되던 대규모 포커 도박장이 공안에 적발됐다. 16일 다낭 형사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보 응우옌 잡(Vo Nguyen Giap) 거리에 위치한 윈덤 쏠레이 다낭(Wyndham Soleil Danang) 호텔 2층의 한 클럽을 급습해 도박 조직원과 도박꾼 등 총 86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공안은 이번 불법 도박장을 조직하고 운영한 혐의로 중국인 창형킷(Chang Heng Kit, 40), 레이와이가(Lei Wai Nga, 39)와 베트남인 후인 땀 타잉(Huynh Tam Thanh, 32), 딩 반 훙(Dinh Van Hung, 30) 등 4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LPT 엔터테인먼트 다낭’이라는 스포츠 사업자 등록을 하고 호텔 내에 ‘브릿지 & 포커 스포츠 클럽’을 차려 수사망을 피했다. 이들은 포커 ‘훈련 토너먼트’라는 명목으로 1인당 300만~340만 동(약 114~129달러)의 참가비를 받았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우승 상금을 현금 대신 휴대폰이나 호텔 숙박권으로 지급한 뒤 별도의 계산원을 통해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조직 내 역할 분담도 철저했다. 중국인 창은 전체 운영 관리와 수익의 10%를 챙겼으며, 레이는 자금 흐름을 통제했다. 베트남인 훙은 두 중국인의 지시를 받아 일상적인 운영을 관리했고, 타잉은 명목상의 법인 대표 역할을 맡았다.

공안이 현장을 급습했을 당시 도박장 내 21개 테이블 중 13개에서 4개의 토너먼트가 동시에 진행 중이었으며, 당일 거둬들인 참가비만 6억 3,700만 동(약 24,200달러)에 달했다. 현장에서는 포커 테이블 21개와 플레이어 관리용 컴퓨터 시스템, 디스플레이 화면, 휴대폰 100여 대 등이 압수됐다.

다낭은 최근 해안가를 따라 고급 호텔 개발이 붐을 이루며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고 있으나, 이번 사건처럼 위락 시설로 위장한 지하 도박장이 기승을 부리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트남은 허가된 일부 카지노를 제외하고 내국인의 도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공안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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