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들을 예술적인 조명과 3D 매핑 기술로 장식해 밤 풍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대규모 계획을 추진한다. 16일 호찌민시 건설국에 따르면 시 도로교통·기술인프라 관리센터는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도심 주요 거점에 대한 예술 조명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의 야간 경관을 개선해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우선 기존에 설치된 장식용 조명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점검 대상에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청사, 사이공 중앙우체국, 시립 오페라 하우스, 국고국 빌딩, 똔득탕 박물관, 투응우 국기봉, 바선 교량, 몽 교량, 어린이 회관, 호찌민시 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각 랜드마크의 역사적 배경과 건축미를 밤에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의 수리나 업그레이드, 추가 조명 설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획의 핵심은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3D 매핑 기술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각 랜드마크가 지닌 역사적 서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어 단순한 조명을 넘어선 예술적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4월 30일 공원과 따오단 공원 등 공공 공간은 물론, 정비가 완료된 운하와 강변 산책로를 따라 예술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조명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통일궁, Giac Lam 사찰, 벤탄 시장, 빈떠이 시장, 바쩨우 마셜 묘소와 같은 주요 유적지와 도시 진입로 및 교량까지 야간 조명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쩐 루 꽝 호찌민시 당서기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건설국과 문화체육국이 긴밀히 협력해 호찌민시만의 독특한 야간 명소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활기찬 야간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