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가 오는 16일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성장이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와 함께 AI, UAV(무인항공기), 칩 설계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PT는 이번 주총에서 2025년 대비 15.8% 증가한 58조 5,800억 동의 매출과 15% 증가한 11조 6,290억 동의 세전 이익 목표를 상정했다. 또한 10:1 비율의 무상증자와 최대 20%의 현금 배당, 성과 기여자를 위한 ESOP(우리사주) 발행 안건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주총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10가지 핵심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지난 수년간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올해 이익 성장 목표치를 15%로 낮게 잡은 이유가 보수적인 경영 기조 때문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성장 둔화의 신호탄인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나 경제 침체, 기술 경쟁 심화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답변이 요구된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질문도 쏟아지고 있다. FPT가 2026~2028년 도약의 필수 조건으로 내건 ‘AI 퍼스트(AI-First)’ 전략과 관련하여 향후 3~5년 내 디지털 전환 및 AI 서비스 확장 계획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베트남과 일본에서 가동 중인 ‘AI 팩토리’의 운영 현황과 확장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다. 특히 2035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잠재력을 가진 ‘저고도 경제’를 겨냥한 UAV 개발 및 칩 설계 분야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도 주요 쟁점이다.
아울러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해 온 M&A(인수합병)를 2030년까지 지속할 것인지와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기회와 위협 요인에 대한 경영진의 판단도 주목받고 있다. 교육 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 기대치와 더불어 AI 및 인프라 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향후 현금 배당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