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덴셜 베트남 생명보험(Prudential)이 2025년 재무보고서를 통해 금융 활동 수익 확대와 판매 비용 절감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14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푸르덴셜의 2025년 세전 이익은 4조 9,370억 동으로 전년(3조 3,390억 동) 대비 48% 급증했다. 세후 이익 역시 약 41% 증가한 3조 8,700억 동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보험 본업보다는 재무적 투자 수익에서 비롯됐다. 2025년 금융 활동 매출은 12조 800억 동에 달했다. 특히 이자 수익이 8조 6,640억 동으로 탄탄한 기반을 형성했는데, 채권 이자가 소폭 감소한 반면 은행 예금 이자는 11.3% 급증하며 대조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투자 자산 매각 이익으로, 전년 대비 68% 폭증한 2조 4,220억 동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비용 측면에서의 과감한 다이어트도 한몫했다. 푸르덴셜은 작년 3조 4,590억 동에 달했던 판매 비용을 1조 8,230억 동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보험 부문에서는 순보험료 매출이 약 16% 감소한 19조 5,690억 동에 그쳤고, 총 보험금 지급액이 매출을 상회하면서 1조 5,830억 동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보다는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5년 말 기준 푸르덴셜의 총자산은 198조 8,550억 동으로 연초 대비 약 10조 동 증가했다. 총 금융 투자 규모는 약 178조 5,000억 동에 달하며 장기 투자 비중이 약 77%(138조 2,290억 동)를 차지한다.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채 및 정부 보증 채권(74조 5,000억 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래 지급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예금 자산의 가파른 증가다. 장기 예금 및 양도성예금증서(CD)가 44조 8,590억 동으로 연초 대비 7조 5,000억 동 이상 늘었다. 단기 예금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은행 예금 규모는 54조 1,590억 동에 육박한다.
또한,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도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 상장 주식 및 UPCoM(비상장주식시장) 투자액은 2024년 말 19조 1,000억 동에서 2025년 말 22조 5,520억 동으로 크게 확대됐다. 한편, 푸르덴셜의 부채는 168조 6,120억 동으로 총 자본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고객에게 돌려줄 보험료 적립금인 보험업무준비금(155조 2,990억 동)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및 이익잉여금을 합친 자본 총계는 30조 2,430억 동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