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무 당국, 철강·수산 등 ‘매출 1조 동 이상’ 19개 대기업 현장 조사 착수

베트남 세무 당국, 철강·수산 등 '매출 1조 동 이상' 19개 대기업 현장 조사 착수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10.

베트남 세무 당국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거나 이익률이 극히 낮은 이른바 ‘상습 적자’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현장 세무 조사에 나선다. 11일 베트남 재무부와 세무국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철강, 수산물, 사료, 해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19개 대형 기업을 ‘세무 조사 테마’ 대상자로 선정하고 각 지방 세무국에 직접 점검을 지시했다.

레 롱(Le Long) 국세청 부청장은 지난 9일 열린 1분기 정례 브리핑에서 “상당수 기업이 막대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신고하고 있다”며 “특히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사업 규모를 확장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등 상식 밖의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이 많아 조세 및 회계 법규 준수의 성실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세무 당국은 이번 현장 조사에서 매출 대비 비용 및 이익의 합리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매출 변동률과 원가 변동률을 비교 대조하고, 대규모 또는 비정상적인 지출 항목을 면밀히 검토한다. 또한 부가가치세 신고의 적정성과 수익 인식 시기가 회계 주기와 일치하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특히 그룹 내 내부 거래를 통한 탈세 여부도 핵심 조사 항목이다. 계열사 간 내부 이자 비용, 중앙 서비스 비용, 경영 지원비, 로열티 및 프랜차이즈 비용 등이 실제 독립적인 거래 원칙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해당 비용이 실제 수익 창출에 기여했는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당국은 즉각적인 조사 대상인 19개 업체 외에도, 매출액이 1조 동(한화 약 540억 원) 이상이면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302개 기업을 별도의 ‘집중 감시 명단’에 올렸다. 각 지방 세무국은 2025년 법인세 결산 자료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하고, 이달 중으로 2026년도 테마 점검 계획에 포함해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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