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내 가장 많은 주주를 보유한 군대산업은행(MBB)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0만 명 이상의 주주들에게 중요한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11일 금융권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MB은행은 오는 4월 18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주주들에 대한 물류 및 경비 지원 정책의 변화다. MB은행은 공시를 통해 “등록 주주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예년과 달리 주주들에게 교통비 및 중식비 지원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B은행은 그동안 주총 참석 주주들에게 인당 50만 동(한화 약 2만 7,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는 매년 구름 인파가 몰리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총에는 약 4,700명의 주주가 참석해 총 23억 5,000만 동 규모의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주주 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번 정책 변경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MB은행의 2025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총 주주 수는 20만 7,0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초 12만 479명에서 1년 사이 약 8만 6,600명(71.8%)이나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MB은행은 베트남 상장 은행 중 주주 수가 가장 많은 ‘국민주’의 위상을 굳혔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20만 7,067명에 달하는 소액 주주들이 전체 자본금의 59.96%를 보유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는 비엣텔(Viettel),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베트남 헬리콥터 총공사, 사이공 신항 총공사 등 4곳으로, 이들이 나머지 40.04%의 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25년 결산 및 배당 계획, 2026년 경영 목표 설정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주주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만큼, MB은행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온라인 투표 장려 등 현대적인 주총 문화 정착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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