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부가 하노이(Hanoi)를 포함한 북부 지역 학교와 공장 등 단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시 점검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돼지고기’ 대량 유통 사건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노이 시와 닌빈(Ninh Binh)성에 긴급 점검반을 투입했다.
이번 점검은 발표일로부터 15일간 진행되며, 보건부는 총 2개의 특별 점검팀을 구성했다. 제1팀은 부이 티 응오안(Bui Thi Ngoan) 법률감사과 부과장이 이끄는 닌빈성 팀이며, 제2팀은 루 득 주(Luu Duc Du) 식중독 감시통신과 부과장이 지휘하는 하노이 팀이다. 이들은 관내 학교, 병원, 공장 등 대규모 인원이 이용하는 단체 급식소의 식품안전법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보건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17일 하노이 남푸(Nam Phu) 지역 도축장에서 적발된 대규모 불법 유통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주범 응우옌 티 히엔(Nguyen Thi Hien, 31세) 일당은 푸토(Phu Tho)와 뚜옌꽝(Tuyen Quang) 등 북부 지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 약 3,600마리를 사들여 하노이 도심 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심지어 학교 급식 업체인 끄엉 팟(Cuong Phat)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된 양만 약 300톤에 달한다.
특히 이번 사건은 검역 공무원들이 유통 일당과 결탁해 병들거나 죽은 돼지가 도축 공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방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보건부는 “학교와 공장 급식소는 어린이와 노동자 등 수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위생 기준을 어긴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행정 처분과 함께 형사 처벌을 권고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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