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Russia) 발트해(Baltic) 수출 거점 마비… 글로벌 파트너사에 ‘불가항력’ 선언 검토

러시아(Russia) 발트해(Baltic) 수출 거점 마비... 글로벌 파트너사에 '불가항력' 선언 검토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3. 30.

러시아(Russia)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가 심각한 공격을 받으면서 발트해(Baltic) 주요 항구를 통한 석유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일 에너지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Russia) 석유 수출업체들은 이번 주 발생한 우크라이나(Ukraine)의 무인기(UAV) 공격으로 발트해(Baltic) 거점 항구의 물동량 인도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태의 중심지는 러시아(Russia)의 가장 중요한 수출 허브 중 하나인 우스트루가(Ust-Luga)항이다. 이번 주 초부터 이어진 연쇄 공격으로 항만 내 선적 활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발생한 화재는 주말까지도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우스트루가(Ust-Luga)항의 수출 재개가 4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핵심 축인 프리모르스크(Primorsk)항 역시 피해를 입었다. 현재 일부 가동을 재개했으나 운영 용량은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발트해(Baltic)의 이 두 항구는 러시아(Russia) 해상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로이터(Reuters)의 분석에 따르면 항만 및 송유관 마비, 유조선 압류 등을 모두 합산할 경우 현재 러시아(Russia) 석유 수출 역량의 약 40%가 마비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공급 부족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출 물량은 줄었으나 러시아(Russia)의 석유 판매 수익은 오히려 급증했다.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이 조여지면서 브렌트(Brent)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러시아(Russia)산 우랄(Urals)유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유가 상황은 러시아(Russia)의 재정 수입을 늘려 모스크바(Moscow) 당국이 지출 긴축 계획을 보류하고 군사 예산 등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운영상의 손실을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Ukraine)가 러시아(Russia)의 에너지 수출 능력 자체를 마비시키는 방향으로 공격 전술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Russia)는 흑해(Black Sea)나 내륙망으로 수출 경로를 우회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대체 경로의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물량 소화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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