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시의 염원인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향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SSI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오는 6월 MSCI의 시장 분류 검토에서 ‘신흥시장 격상 관찰대상국(Watchlist)’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SI 리서치는 베트남 정부가 시장 선진화를 위해 추진 중인 ‘논프리펀딩(Non-prefunding·주식 매수 대금 사전 예치 의무 폐지)’ 제도의 도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제약이 되었던 사전 예치 의무가 해결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이번 6월에 관찰대상국으로 공식 등재될 경우, 실제 신흥시장 지수 편입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트남 증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SSI 리서치는 새로운 증시 거래 시스템인 KRX의 공식 가동과 외국인 지분 제한(FOL) 규제 완화 등도 MSCI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적 개선이 뗏(Tết) 이후 베트남 금융 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편입까지는 거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보 공개의 영문 제공 확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SSI 리서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시장 개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6월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가 향후 베트남 자본 시장의 운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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