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도심 한복판에 ‘정원 직송’ 복숭아꽃 시장 열려… 한 그루에 2,000만 동 육박

호찌민 도심 한복판에 '정원 직송' 복숭아꽃 시장 열려… 한 그루에 2,000만 동 육박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9.

최대 명절인 설 뗏을 앞두고 호찌민 도심에 북부 하노이의 유명 정원에서 직송된 복숭아꽃 시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복숭아꽃은 한 그루당 가격이 2,000만 동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현지 매체 탄니엔은 최근 호찌민 1군 타오단 공원과 주요 도로변에 하노이 녓떤 정원에서 갓 올라온 복숭아꽃 판매 장터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북부의 상징인 복숭아꽃은 전통적으로 남부의 노란 매화(Hoa Mai)보다 귀하게 대접받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호찌민에서도 북부의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현장에서 판매되는 복숭아꽃은 크기와 형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작은 가지는 수십만 동 수준이지만, 수령이 오래되고 수형이 아름다운 대형 나무는 1,500만 동에서 2,000만 동(한화 약 108만 원) 사이의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상인들은 하노이 현지 정원에서 정성껏 가꾼 나무들을 화물차에 실어 호찌민까지 직접 배송함으로써 꽃의 신선도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올해는 기상 조건이 좋아 복숭아꽃의 색이 더욱 짙고 꽃송이가 풍성하다. 한 상인은 “하노이 녓떤에서 가장 좋은 나무들만 골라 호찌민으로 가져왔다”며 “고가의 나무들은 기업체의 로비나 부유층 가계의 거실 장식용으로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시민들은 꽃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가올 설 명절의 설렘을 만끽하고 있다.

현지 유통 전문가들은 물류망의 발달로 북부와 남부의 명절 꽃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찌민 시 당국은 명절 전후로 인파가 몰리는 꽃 시장 주변의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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