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에안성, 60만 달러 투입하고도 길 없어 못 쓰는 ‘유령 다리’ 논란

응에안성, 60만 달러 투입하고도 길 없어 못 쓰는 '유령 다리' 논란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7.

중북부 응에안 (Nghe An)성에 약 60만 달러 (USD)를 투입해 완공한 다리가 진입로가 없어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응에안 (Nghe An)성 꾸에퐁 (Que Phong)현의 타잉퐁 (Thanh Phong) 1마을과 2마을을 잇는 나파이-돈참 (Na Phay-Don Cham) 다리가 지난 2025년 5월 본체 공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총 150억 동 (VND)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이 다리는 양 끝단의 진입로가 건설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됐다.

이로 인해 인근 200여 가구,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은 신축 다리를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위험한 개울을 도보로 건너거나 낡고 좁은 현수교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우기에는 개울물이 급격히 불어나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농산물 운송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해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현지 농민들은 운송로 확보가 안 돼 카사바 (Cassava)나 옥수수 등 수확물을 헐값에 넘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당초 2024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정률은 약 67%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사가 중단된 주된 이유는 진입로 건설에 필요한 성토용 흙을 공급받을 수 있는 승인된 채석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자체 측은 관련 부처에 자재 공급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다리 인근의 기존 전신주와 송전선이 안전 거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연 사유로 꼽혔다. 응에안 (Nghe An)성 건설국과 공사 관계자들은 전력 설비 이설 및 자재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해 다리를 완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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