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만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인도, 오만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5. 12. 19.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으로 인해 미국 행정부로부터 최대 50%의 고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카이스 빈 무함마드 알 유세프 오만 상공부 장관이 전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은 오만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인도 상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협정으로 인도는 오만으로부터 유례없는 관세 양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만은 인도에 대해 자국 관세 대상 품목 중 98% 이상의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러한 품목에는 보석, 의류, 플라스틱, 의약품, 자동차 등 주요 노동집약적 부문 상품이 포함되어 있다.

대신 인도는 오만에 대해 자국 관세 대상 품목 가운데 77.79%의 관세를 면제하거나 줄여주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회계와 세무 등 인도 전문인력의 오만 진출도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

양국은 2023년부터 무역 협상을 시작하여 이번에 타결에 도달했다. 그러나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약 100억 달러(약 14조8천억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아, 이번 협정으로 인도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중동의 소국으로, 아시아 국가의 수입 원유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면해 있으나 인도에게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여겨진다.

이번 협정 체결은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지난 8월 말부터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이는 대미 수출 축소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제재성 관세 25%를 추가해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4월 이후 미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무역 협정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는 지난 7월 영국과의 FTA 체결에 이어, 현재 유럽연합(EU)과 막바지 협상 중이며, 뉴질랜드, 칠레, 페루 등과도 협상 진행 중이다. 인도는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CEPA를 체결한 후에도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 협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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