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객 가방서 2천280달러 훔쳐
베트남 국내선 항공편에서 동승객의 돈을 훔친 중국인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뚜오이쩨지가 4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4일 한창(Han Qiang·51) 중국인에게 동승객으로부터 약 2천280달러(약 305만원)를 절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절도 사건은 2024년 12월 23일 오후 5시 15분경 한창이 다낭에서 호찌민시로 향하는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1633편에 탑승했을 때 발생했다.
한창은 5C 좌석에 앉으면서 4열 위 선반에 보관된 검은색 배낭을 발견하고 절도를 결심했다.
그는 4F 좌석에 앉은 승객 부 쫑 뜽(Vu Trong Tung)의 가방을 열어 100달러짜리 지폐 여러 장과 50만 동(약 2만5천원)짜리 베트남 지폐 여러 장 등 총 6천만 동(약 2천280달러) 상당을 훔쳤다.
7D 좌석에 앉은 응웬 푸엉 남(Nguyen Phuong Nam) 승객이 한창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승무원들은 4열 승객들에게 소지품을 확인하도록 요청했고, 부 쫑 뜽이 자신의 배낭에서 돈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승무원들은 한창을 제압하고 훔친 현금을 회수했으며, 이는 부 쫑 뜽이 신고한 금액과 일치했다.
공식 보고서가 작성됐고 한창은 항공편 도착 후 공안부 출입국관리소에 인계됐다.
조사 과정에서 한창은 절도 혐의를 시인했다.
관련 기관은 이후 사건을 호찌민시 공안청으로 이관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뚜오이쩨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