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Food & Restaurant)

뒤집힌 푸드 피라미드, 34년 만의 대반전…그 이유는?

1992년 이후 탄수화물 중심 식단, 비만율만 두 배로 키워 2026년 1월 7일, 백악관 브리핑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72)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Food Pyramid)를 공개했다. 1992년 이후 34년간 미국인의 식탁을 지배해온 영양 지침이 완전히 뒤집힌 순간이었다. 단백질과 유제품, 건강한 지방이 피라미드 최상단에 올라갔고, 곡물은 최하단으로 밀려났다. 가공식품과 설탕은 아예 피라미드에서 퇴출됐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왔다.” 케네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 가공된 독극물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한다(Eat Real Food).” 스웨덴에서 시작된 푸드 피라미드의 역사 푸드 피라미드의 역사는 1970년대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1972년 스웨덴 국립보건복지위원회(Swedish National Board of Health and Welfare)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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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Out – 랑 사이공(laang Saigon)에서의 오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베트남 전통 요리의 정수를 만나다 호찌민시 2군 타오디엔(Thao Dien)은 ‘베트남의 청담동’으로 불린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빌라들이 즐비한 이 동네는 외국인 거주자들과 현지 부유층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가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사이공 강변을 따라 형성된 이 지역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그랩(Grab) 택시가 당후포(Dang Huu Pho) 거리로 접어들자 울창한 가로수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22번지 앞에서 내리니 하얀 벽과 나무 루버로 마감된 2층 건물이 녹음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정원에는 열대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고, 작은 분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소리가 도시의 소음을 지워냈다. 이곳이 바로 2018년 문을 연 랑 사이공(Laang Saigon)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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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usiness – K-푸드….2026년 ‘세계 식탁의 언어’로 우뚝 서다

-AI·친환경·문화융합으로 무장한 한국 식품산업, 글로벌 메인스트림 진입 -라면 15억弗 돌파·수출 136억弗 신기록…올해 160억弗 도전 한류 편승 아닌 독자 카테고리로 진화 2026년 새해 벽두, 세계 식품시장에서 ‘K-푸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더 이상 K-드라마나 K-팝에 기댄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세계인의 식탁에서 ‘기본 언어’로 자리잡는 역사적 전환이 진행 중이다. 영국의 식음료 트렌드 분석기관 Bidfood는 최근 발표한 ‘2026 글로벌 메뉴 트렌드’ 보고서에서 한국 음식을 ‘니치(niche) 음식’이 아닌 ‘메인스트림’으로 전환되는 대표 카테고리로 지목했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불고기, 비빔밥, 만두, 김치 등이 현지 레스토랑과 가정에서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일상의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경제전문지 Economic Times 역시 2025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에서 한국 스낵 주문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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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Food – 칠면조

–유일한 슈퍼푸드 육류….고단백·저지방에 비타민까지 풍부 –베트남 거주 한인들도 온라인몰 통해 쉽게 구매 미국의 영양 전문가 스티븐 프랫 박사가 선정한 14가지 ‘슈퍼푸드’ 대부분은 곡류·견과류·채소·생선·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육류로는 유일하게 칠면조 고기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대표 음식으로 하루에만 4600만 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대중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고기다.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랫 박사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그의 저서 ‘슈퍼푸드’를 통해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한 14개의 음식 재료를 선택했다. 그는 고영양 저칼로리인 슈퍼푸드를 꾸준히 먹으면 암이나 심장병·당뇨병·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긴다고 소개했다. 그리스, 일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 식단에서 동일하게 등장하는 식재료가 바로 슈퍼푸드로 선정된 것이다. 압도적인 영양학적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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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History – 2000년 크리스마스 음식 전통의 비밀

고대 로마 사투르날리아부터 일본 KFC까지… 축제의 음식은 어떻게 진화했나 크리스마스 저녁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 구이, 크리스마스 푸딩, 진저브레드 쿠키. 우리는 매년 이 음식들을 당연하게 즐기지만, 왜 하필 이런 음식들이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었을까. 겨울 축제의 음식 전통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해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종교, 계급, 무역, 그리고 문화의 변천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진화해왔다. 고대 로마의 사투르날리아, 크리스마스 잔치의 기원 크리스마스 음식 전통의 뿌리는 기독교보다 앞선 고대 로마의 동지 축제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인들은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Saturnus)를 기리기 위해 매년 12월 17일부터 최대 7일간 사투르날리아(Saturnalia) 축제를 열었다. 이 기간 동안 평소 엄격했던 사회 규범이 완전히 뒤집혔다. 노예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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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e Out – 꽌부이 그룹 컴플렉스 (Quán Bụi Group Complex)

베트남의 혼을 담은 모던 인도차이나 건축의 야심작 12월 초 호찌민(Ho Chi Minh)은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였다. 갑작스레 쏟아진 빗줄기를 피해 서둘러 뛰어든 곳이 보쯩또안(Vo Truong Toan)거리 14번지, 꽌부이 그룹 컴플렉스였다. 빗물을 털며 고개를 들자 정원과 어우러진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국적’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베트남 전통 가옥의 친근함과 현대적 세련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호찌민은 매일 변하고 있다. 삶의 속도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이제 식사는 배고픔을 해소하는 행위가 아니라 느끼고, 즐기고, 경험하는 문화적 행위다. 꽌부이 그룹 컴플렉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탄생했다. ‘감성의 허브(Emotional Hub)’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곳에서 음식은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지만, 콴부이는 음식으로는 인정을 받은 곳이다. 음식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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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usiness – ‘반찬’ 시장의 급 성장 비결은?

1인 가구·맞벌이 증가에 ‘키친 클로징’ 트렌드까지… 대기업·백화점 잇단 진출 호찌민 교민들이 즐겨 찾는 케이마켓 정육 및 신선식품 코너. 몇 년 전만 해도 없던 반찬 섹션이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퇴근길 3~4가지 반찬만 집어 들면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난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씻고 다듬고 조리하는 데 걸리던 한두 시간이 통째로 사라진 셈이다. 이런 풍경은 베트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본토에서는 이미 반찬 비즈니스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동네 골목마다 하나씩 있던 반찬가게가 역세권 주요 상권으로 진출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식품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반찬을 포함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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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History – 전투식량에서 우주식품까지, 동결건조식품의 역사

전쟁이 이끈 식품혁명… 보존기술의 진화가 인류 문명을 바꾸다 인류 문명사에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었다. 특히 전쟁과 탐험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식량을 어떻게 보존하고 운반할 것인가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고대 로마군의 건빵에서 나폴레옹의 병조림, 그리고 현대 우주비행사들의 동결건조식품에 이르기까지, 식품 보존기술의 발전은 곧 인류 문명의 진보였다. 21세기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동결건조 과일과 인스턴트 커피, 전투식량과 우주식품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기술의 산물이다. 전쟁과 우주개발이라는 극한 상황이 요구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현대인의 일상을 바꿨는지, 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고대 전쟁, 보급로가 승패를 갈랐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급이다.” 군사 전략가들의 이 격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변함없는 진리다. 군인도 사람이기에 먹어야 싸울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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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Food – 잡곡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잡곡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영양과 혈당 관리를 위해 잡곡밥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곡 매출도 전년 대비 6.9% 증가하는 등 잡곡 열풍이 거세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잡곡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섞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으며, 잡곡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이 꼽은 ‘토종 슈퍼곡물’ 헬스조선이 국내 대학·병원의 영양 전문가 10명에게 건강에 가장 좋은 토종 곡물 3가지를 꼽아 달라고 의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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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Out – 호찌민에 상륙한 정통 타이 플레이버

콴부이 그룹의 신작 ‘스티키 라이스(Sticky Rice)’ 베트남 외식 시장에서 타이 레스토랑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정작 방콕 거리에서 맛보던 그 강렬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재현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현지화라는 이름 아래 매운맛은 순해지고, 향신료 는 단순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베트남 전통 음식으로 명성을 쌓아온 콴부이 그룹(Quan Bui Group)이 야심 차게 론칭한 스티키 라이스(Sticky Rice)는 다르다. 이곳은 ‘베트남식 타이 푸드’가 아닌, ‘베트남에서 만나는 타이 푸드’ 그 자체를 지향한다. 콴부이에서 스티키 라이스까지, 16년의 여정 2009년 카페 한 곳에서 시작해 현재 4개 브랜드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 그룹으로 성장한 콴부이. 창업자 다잉 쩐(Danh Tran)이 일관되게 추구해온 가치는 명확하다. MSG 없는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2011년 론칭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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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Out – 드래곤 핫팟 (Dragon Hot Pot)

– 그릇 무게가 곧 지갑 무게 – 180가지 토핑의 환상과 냉동의 현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 지하 쇼핑몰을 걷다 마주친 드래곤 핫팟(Dragon Hot Pot)의 붉은 간판은 중국산으로 보이는 본 브랜드가 베트남에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단번에 보여준다. 냉장 진열대 앞에 선 손님들은 자신만의 그릇을 채우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의 방식은 명확하다. 골라 담고, 무게를 재고, 육수를 선택하면 끝이다. 180가지 토핑과 12시간의 육수 중국계 호주인 창업자 루이스 쿠오(Louis Kuo)가 중국 한위안(Hanyuan) 산지에서 직접 선별했다는 촨자오(Sichuan pepper, 花椒)는 이 집의 시그니처 육수를 떠받치는 핵심이다. 높은 고도에서 자란 이 붉은 산초는 일반적인 촨자오의 얼얼함과는 다르다. 혀에 닿는 마비감이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퍼지며, 뒷맛에 남는 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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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Food – 베트남의 달콤한 유혹

길거리에서 만나는 열대의 디저트 풍경 베트남 요리하면 쌀국수 퍼(Phở)와 반미(Bánh m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나라의 진정한 매력은 디저트에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과 중국 남부의 조리법, 그리고 열대 과일의 풍요로움이 만나 탄생한 베트남 디저트는 아시아 어느 나라와도 다른 독특한 정체성을 지녔다. 베트남에서 디저트를 파는 곳은 길거리에 있는 카페만큼이나 흔하다. 카페에서는 물론이요, 길거리에서 흔하게 보는 까페수다를 파는 곳에서도 디저트를 같이 파는 경우가 흔하다. 베트남의 디저트 문화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년 내내 무더운 남부에서는 얼음을 넣은 차가운 디저트가, 겨울이 있는 북부에서는 따뜻한 디저트가 발달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각 디저트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했고, 여행자들에게는 지역마다 다른 디저트를 맛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베트남 디저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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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History – 주말 아침을 바꾼 한 끼의 혁명, 브런치의 모든 것

19세기 영국 귀족의 사냥 후 식사에서 21세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 – 계란과 베이컨이 만들어낸 문화사 – 지난 주말 오전 11시, 사이공강변에 소재한 한 브런치 카페. 30대 직장인 한모씨는 친구들과 함께 에그 베네딕트(Eggs Benedict)를 앞에 두고 지난 한 주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주말엔 일찍 일어나기 싫잖아요. 브런치는 늦게 일어나도 괜찮다는 면죄부 같은 거죠.” 그의 말처럼 브런치는 이제 단순한 식사를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문화 코드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내 브런치 전문 카페는 2010년대 초반 100여 개에 불과했으나, 2023년 현재 5000개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 ‘#브런치’ 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800만 건을 훌쩍 넘는다. 대체 이 ‘아침 겸 점심’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게 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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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iz – 조용한 거인의 행진, 중국 외식 브랜드의 세계화

베트남으로 오고 있는 중국 외식산업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중국 외식 브랜드들이 전 세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그 규모와 성장세는 가히 압도적이다. 2024년 기준 중국 훠궈(火鍋) 전문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撈, Haidilao)의 글로벌 매출은 약 7조8000억원에 달하며, 전 세계 14개국에 1,30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용가훠궈(勇哥火鍋)의 본사인 웰리스 그룹(Wellis Group)은 중국 내에서만 2만5000여 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하며, 2024년 연 매출 8조원, 전 직원 수 19만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밀크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차백도(茶百道, ChaPanda)의 ‘말리 라떼’ 연간 판매량은 1억1000만컵, 중국 내 밀크티 점포는 5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쉐빙청(蜜雪冰城, Mixue)은 전 세계 4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홍콩 증시 상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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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느끼는 일본 본토의 스시맛

랜드마크 81 지하에 숨겨진 보석 호찌민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빈홈센트럴 파크의 랜드마크 81. 81층 높이의 이 마천루는 베트남 경제 발전의 상징이자 현대적인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동시에 호찌민을 대표하는 미식의 전장중 하나다. 미식의 전당인 이곳 지하 1층 구석진 자리에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어있는 작은 일본 스시 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산한 시간, 조용한 발견 나카지마 스이산(Nakajima Suisan)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일본 수산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으로, 겉보기엔 일본 슈퍼마켓의 스시코너처럼 보이지만 스시가 진열되어 있는 냉동코너 뒤에는 진짜 일본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작은 식당이 위치해 있다. 9월 15일 월요일 오후 3시경, 점심 러시가 끝나고 저녁 시간이 오기 전 그 애매한 시간대를 노려 방문했다. 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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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iz – 솥밥, 외식업계 ‘구원투수’로 떠오르다

객단가 30% 이상 상승 효과에 회전율까지 개선 공깃밥 1000원 올리기도 조심스러운 시대, 솥밥으로 메뉴 단가를 2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올려도 고객들이 기꺼이 지갑을 연다. 2023년부터 본격화된 솥밥 열풍이 2024년을 거쳐 2025년까지 지속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HMR, 주방용품 시장까지 ‘솥밥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외식업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은 솥밥 비즈니스를 분석한다. 불황 속 떠오른 ‘밥심’ 비즈니스 1974년 정부의 공깃밥 강제 정책 이후 50년 만에 한국인의 식탁에 솥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단순한 복고 트렌드가 아니다. 엔데믹 이후 제대로 된 한 끼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솥밥은 외식업계의 핵심 수익 모델로 부상했다.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우리의식탁’의 2022년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 그릇 요리’ 카테고리에서 솥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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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ửu Vân Long’ 뷔페 심층 리뷰

드마리스에게 도전하는 베트남 뷔페 브랜드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 왕국 꾸반롱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단연 해산물 코너다. 게, 새우, 전복, 굴, 바지락, 달팽이 등 베트남 연안에서 잡히는 거의 모든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진흙게(mud crab)와 새우의 신선도는 가격대를 고려할 때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매일 새벽 직접 수매한다는 해산물들은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로 조리되어 그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지속적인 보충 시스템이다. 인기 메뉴인 찜게의 경우 20-30분마다 새로운 배치가 나오며,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수량을 체크해 빈 트레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는 호텔뷔페 운영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메뉴는 코코넛 오일에 볶은 달팽이다. 베트남 전통 요리법을 뷔페에 맞게 각색한 이 메뉴는 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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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History – 변화무쌍한 ‘보양식’의 역사

조선시대엔 없었던 여름 보양식, 현대엔 펫푸드까지 등장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보양식 업계가 분주하다. 삼계탕 전문점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장어구이집에는 예약 문의가 쇄도한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띈다. 바로 ‘반려동물용 보양식’의 등장이다. 한 업체가 출시한 반려견용 영양 오리탕의 상품설명서를 보자. “신선한 국산 오리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부드러운 오리안심, 인삼, 고구마로 맛과 영양을 담은 반려견용 보양식입니다. 닭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가 섭취하기 좋으며 반려견 피모건강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풀무원식품의 반려견용 보양식 안내문도 흥미롭다. “동물복지 닭고기, 황태, 두부 등 엄선한 건강 재료에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입맛 없는 여름철 반려견의 원기를 회복시켜 줄 제품입니다. 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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