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정치국 결의안 준비 중…연간 25조 동 소요 예상
베트남이 내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응우옌티리엔흐엉(Nguyen Thi Lien Huong) 보건부 차관은 9일 회의에서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Politburo)이 현재 초안을 작성 중인 공중보건 혁신 결의안에 의료 전문가 권고에 따른 정기 건강검진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안은 또한 2025~2030년 기간 목표로 매년 최소 1000명의 의사를 기층 의료시설에 임시 파견하고, 국민의 개인 의료비 부담을 30%로 줄이는 것을 설정했다. 각 시민은 평생에 걸쳐 관리되는 전자 건강 기록을 갖게 된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선진국에 버금가는 건강 지표와 필수 의료 서비스 보장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젊은이들의 평균 신장도 선진국 또래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오홍란(Dao Hong Lan) 보건부 장관은 의료 시스템이 비전염성 질병 발병률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속적인 제도적·재정적·인력 관련 장벽, 기층 의료시설의 제한적 역량, 의약품과 의료 장비 공급에 대한 자율성 부족을 강조했다.
응우옌안찌(Nguyen Anh Tri) 국회의원 교수는 전문 의료센터에 대한 투자와 전공의를 전문의로 양성하는 교육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민간 부문이 공공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참여하도록 장려할 것을 제안했다.
응우옌반데(Nguyen Van De) 베트남민간병원협회(Vietnam Private Hospitals Association) 회장은 기업들이 외딴 지역 의료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토지와 세금 인센티브를 요구했다. 그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산간 지역에 2개 병원을 더 건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푸토성(Phu Tho Province)의 응우옌후이응옥(Nguyen Huy Ngoc) 부주석은 의료 인력과 인프라 및 장비 부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의료 직종에는 표준 급여 체계를 넘어선 특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탄롱(Le Thanh Long) 부총리는 초안에 “모호한 목표”가 아닌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계획에 건강 지표를 통합하고 투자, 인프라, 급여 및 기타 혜택 같은 측면을 명확한 데이터로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짠반투언(Tran Van Thuan) 보건부 차관은 지난 5월 6일 정부 기자회견에서 인구 1억 명에 검진당 평균 25만 동(9.56달러) 비용으로 연간 무료 건강검진에 25조 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적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4월 8일 회의에서 또람(To Lam) 당 총서기는 의료가 국가 우선순위이며, 특히 모든 국민을 위한 무료 병원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국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