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9월 FTSE 이머징마켓 편입 ‘가능성’…정부 전망

– KRX거래시스템, 시행규칙 개정 등 외국인 위한 규제체계 전반 개선

(사진=VnExpress/Quynh Tran)

베트남정부가 오는 9월 FTSE러셀(FTSE Russell) 이머징마켓에 편입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응웬 득 찌(Nguyen Duc Chi) 재정부 차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증시가 오는 9월 이머징마켓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상위시장 편입을 위한 핵심요건을 충족했을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 개정, KRX 거래시스템 운영 등 규제 체계와 시장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또한 찌 차관은 “지수 제공기관들은 투자 접근성과 시장 투명성, 규제 효율성 등 외국인 투자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편입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베트남증시가 상위시장으로 편입되면 지수 추종 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외국자본의 유입이 기대되며,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반 투(Hoang Van Thu) 국가증권위원회(SSC) 부위원장은 “SSC는 중앙은행(SBV0 시행규칙(03/2025/TT-NHNN)에 따라 중앙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행정 절차 간소화, 특히 계좌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중앙청산소(CCP) 모델에 대한 규정을 더욱 명확하게 마련하고 상장기업의 외국인 지분 한도 완화를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글로벌 지수산출기관 FTSE러셀은 지난 2018년 9월 베트남을 세컨더리 이머징마켓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지정한 뒤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다.

찌 차관은 “오는 9월 정례 시장분류에서 베트남증시의 상위시장 편입이 결정된다면, 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채널로 발전하고 은행 신용 의존도를 낮추는 등 베트남 금융 부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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