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비자로 유흥업소 근무 금지된 여성들 아오자이 입고 접객
도쿄 경찰이 무허가 영업과 외국인 유학생 불법 고용 혐의로 베트남 테마 바를 단속했다고 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도쿄도 경시청은 4일 바 매니저 람 응우옌(Lam Nguyen·30)과 직원 히엔 딘(Hien Dinh·24)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도쿄 분쿄구(Bunkyo Ward)에서 여성 직원들이 남성 고객을 상대로 호스티스 형태의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허가 걸스바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M’이라는 이름의 이 바는 학생비자로 일본에 입국한 여러 젊은 여성들을 고용했다. 학생비자는 유흥업 관련 일자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ao dai)’를 입고 거리에서 손님을 끌거나 카운터에서 음료를 서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일본 방송사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딘은 아오자이를 입고 고객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TBS 뉴스에 따르면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학원에 다니기 위해 일본에 왔다가 나중에 전문학교에 등록했다고 진술했다. 딘은 학교에서 이런 일이 금지됐다는 경고를 받았음에도 소셜미디어 구인 광고에 응답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학생비자 허점을 악용하고 불법 유흥업을 하는 유사 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