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현지법인 출범…교민 대상 저비용 금융서비스 확대
핀테크 송금업체 와이어바알리가 베트남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서며 기존 한국발 일방향 송금 서비스를 양방향으로 확대한다.
6월 5일 호찌민시 롯데호텔사이공에서 호찌민 교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와이어바알리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김년호 한베경제인협회(KOCHAM) 회장, 이재호 제일기획 법인장 등 현지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유중원 대표는 “베트남 중앙은행(SBV) 규정을 준수하며 현지 PG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한 송금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지난 8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어바알리의 베트남 송금 서비스는 기존 시중은행 대비 최대 80%까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당일 송금과 수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은 와이어바알리 앱을 다운로드한 후 여권, 거주증, 근로계약서, 베트남 동화 기준 본인 명의 은행계좌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와이어바알리는 2016년 연세대 경영학과 동기 3명이 공동 창업한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2018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소액해외송금업 법인 인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SSG페이, 비자, 머니그램 등 국내외 50여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7개국에서 46개국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월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 200만건, 가입 고객 100만명, 누적 거래액 7조원을 기록하며 고객들이 절약한 수수료만 30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과의 경제적 유대가 깊고 현지 한인 거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송금 서비스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규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씬짜오베트남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