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대 금융사기’ 수사 일단락

주동자 등 86명 기소

-GDP 3%횡령 험의

 베트남 당국이 16조원대 금융사기 사건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여 주동자와 공무원 등 총 86명을 기소했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검찰은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을 횡령 및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했다.

란 회장에 대한 재판은 호찌민 인민법원에서 열린다.

당국에 따르면 란 회장은 측근들과 공모해 계열 은행인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약 16조3천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3%를 넘는 규모다.

수사 결과 란 회장은 사실상 SCB 지분의 91.5%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측근들을 통해 허위 대출 신청을 해서 돈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란 회장은 작년 10월 공안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전직 국영은행 관계자와 감사 담당 공무원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85명도 기소했다.

이중 공무원들이 란 일당의 범죄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 액수는 520만달러(약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 현행 금융 및 대출 관련 규정에 허점이 다수 발견해 향후에도 유사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과 문제가 있는 규정 보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3.12.16

답글 남기기

Check Also

그랩, 베트남 후에시 ‘시클로’(삼륜차) 서비스 출시

– 그랩-후에시 정부간 협약, 3년간 운영비 지원…후에황궁·또아컴부두 인근 4곳 승하차 동남아 대표 슈퍼앱 그랩(Grab)이 중부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