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뉴질랜드를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경남 양산시 대운초등학교(교장 동순화) 학생 13명과 교사 3명이 지난 29일 뉴질랜드 해밀턴의 더 링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만났다고 31일 전했다.
한인회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브록 풀럼, 프레드 브라이언트, 데스 모건, 브라이언 네빌 리드 씨가 참석했다. 지난달 별세한 참전용사 토니 마르키오니 씨의 부인과 아들, 며느리도 함께했다.
또 김진혁 주오클랜드 영사, 리처드 로렌스 한뉴질랜드우정협회 공동회장, 권진헌 와이카토 한국학교 교감, 한인회 임원과 현지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대운초 학생들은 노래와 춤, 태권도 시범, 줄넘기 공연 등을 선보이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감사 카드와 상패를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고 가족들에게도 선물을 증정했다. 와이카토 한인회도 학생들에게 뉴질랜드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어진 대화 시간에는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쟁 당시의 경험을 들려줬다. 참전용사 브록 풀럼 씨는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혹독한 추위를 꼽으며, 학생들에게 앞으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국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다.
와이카토 한인회는 그동안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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