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안개·연무에 인도네시아 산불 여파 주목… 기상 당국 “추가 조사 필요”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자체 취재
날짜: 2026. 10. 16.

호찌민 안개·연무에 인도네시아 산불 여파 주목… 기상 당국
호찌민시 하늘이 두꺼운 연무로 가려지면서 인도네시아 산불 연기의 유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기상 전문가들은 외부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현지 기상 조건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매체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도심은 전날 아침부터 낮까지 짙은 안개와 먼지가 섞인 연무로 덮여 고층 빌딩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등 답답한 날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레 딘 뀌엣 베트남 남부기상수문센터 예보실장은 밤사이 내린 비로 대기 하층의 습도가 91~96%까지 치솟고 구름량이 60~80%에 달한 상황에서 약한 바람과 고층 건물 밀집 구조가 합쳐져 수분이 지표면 근처에 정체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상 전문가 레 티 쑤언 란은 이번 현상이 건조한 먼지와 안개가 결합한 것으로, 약한 남동풍을 타고 대기 오염물질이 지표 근처에 쌓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인도네시아 산불 연기가 남풍이나 남서풍, 남동풍을 타고 베트남 남부 및 호찌민시까지 이동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국경을 넘어온 연무의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확증하려면 추가적인 대기 성분 측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엘니뇨로 인한 장기 가뭄 속에서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섬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확산하며 28만 3,000여 건의 호흡기 질환자가 발생하고 방카 벨리퉁 주에서 주택 300여 채가 소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 산불 연기는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로 확산해 국경을 넘어선 대기 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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