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유학파 출신의 원자핵물리학 박사가 라면과 어장(생선소스) 등 생필품 사업으로 시작해 시가총액 100조 동 규모의 대기업을 일궈내 주목받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대기업 마산(Masan)그룹의 응우옌 당 광(Nguyễn Đăng Quang) 회장은 1990년대 동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와 대규모 유통 및 소비재 생태계를 구축했다. 광 회장은 친쑤(Chin-Su), 남응으(Nam Ngư), 오마치(Omachi) 등 조미료와 라면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대량 생산 및 전국 유통망을 통해 시장을 점유했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마산그룹(MSN)의 시가총액은 현재 100조 동(약 38억 5,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마산그룹은 식품 제조사인 마산컨슈머를 비롯해 윈마트(WinMart) 및 윈마트플러스(WinMart+) 체인을 운영하는 윈커머스(WinCommerce), 육류 브랜드 마산밋라이프(Masan MEATLife) 등을 통해 생산과 유통, 판매를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또한 텅스텐과 비스무트 등 전략 광물 자원을 보유한 마산하이테크매티리얼스(Masan High-Tech Materials)를 통해 첨단 소재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광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 포브스(Forbes)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으며, 2026년 10월 12일 기준 순자산 11억 달러를 기록해 베트남 내 손꼽히는 자산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일상적인 생필품에서 출발해 대규모 자산을 형성한 광 회장의 성과를 조명하며, 향후 유통망 운용 효율성 확보와 자본 배분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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