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디스코드를 이용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국제 범죄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 국적 남성이 프랑스에서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전날 로한 라네(29)에게 미성년자 성적 착취와 고문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피해자 측 변호인이 밝혔다.
라네는 ‘CVLT’로 불린 온라인 범죄조직의 핵심 운영자 중 하나였다. 이 조직은 디스코드를 통해 미국·영국·캐나다의 취약한 아동들을 모집한 뒤 이른바 ‘노예’로 부르며 자해와 성적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했다.
프랑스 경찰은 미국 당국의 제보를 받아 2021년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라네를 체포했다. 그는 처음에는 오해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디스코드 그룹 관리자였음을 인정했으며, 살인·자해·시신이 등장하는 폭력 영상을 즐겨 시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법원 문서에 기재됐다.
수사당국은 라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어린 소녀들이 그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피부에 그의 이름이나 나치 문양을 새기거나 신체를 훼손하는 자해 영상을 다수 발견했다. 라네는 구금된 이후에도 디스코드를 통해 외부와 접촉을 이어갔으며, 2021년 6월에는 15세·16세 미성년자에게 자신의 ‘컬트’에 가입하도록 권유한 사실이 수사에서 드러났다. 2022년 2월에는 감방에서 나치 문양이 적힌 글이 발견돼 독방에 수용됐다.
인도 푸네 출신인 라네는 2016년 유학을 위해 프랑스로 입국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CVLT는 신나치주의·허무주의·소아성애를 핵심 이념으로 내세워 추종자 집단을 구축하려 했다. 조직의 또 다른 운영자인 미국 텍사스주 출신 케일럽 크리스토퍼 메릿은 미국 법원에서 아동 착취 범죄조직 운영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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