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VN-Index가 2026년 9월 말 1,768.6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전월 말 대비 3.5% 하락했다. 베트남의 국내 거시경제 기반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FTSE 러셀이 베트남을 2차 신흥시장으로 승격(9월 21일 발효)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베트캡증권(Vietcap)이 새로 발표한 월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복수의 악재가 동시에 불거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국제 금리 환경이 주요 압박 요인
주목할 만한 압박 요인 중 하나는 국제 금리 환경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에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포인트) 추가 인상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도 계속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월 말 5.29%로 마감해 8월 대비 54bp 상승했으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14.4% 상승했다.
빈그룹(Vingroup) 관련 주가 하락이 지수 낙폭의 45% 기여
국내 시장에서는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 유동성이 낮은 상태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도 커졌으며, 빈그룹(Vingroup)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지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베트캡증권에 따르면, 빈그룹 관련 종목은 9월 VN-Index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수 전체 낙폭의 약 45%를 차지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026년 9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9월 누계 기준 VN-Index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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