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타이완 신광병원(Bệnh viện Shin Kong) 심혈관과 전문의 Hong Huifeng 의사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공개한 사례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30대 여성 환자는 혈중 지질(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으로 내원했는데, 총 콜레스테롤이 400mg/dL을 초과했다. 정상 기준치(200mg/dL 미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는 276mg/dL에 달했다. 안전 기준인 130mg/dL 미만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그러나 정작 환자의 체형은 비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BMI는 17로, 심각한 저체중에 해당했다.
중성지방(triglyceride)과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모두 정상이었고, 소변에서도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아 신증후군 등 신장 질환은 배제됐다. 하지만 신체는 여러 이상 징후를 보내고 있었다. 수축기 혈압은 70mmHg 남짓에 불과했고, 심박수는 분당 30~40회로 위험 수준의 서맥 상태였다. 월경도 4~5년간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다이어트가 이처럼 심각한 건강 이상을 초래한 사례로, 담당 의사는 처음에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의심했다. 유전적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아킬레스건을 확인했지만, 오히려 건이 매우 얇아 유전적 요인은 배제됐다. 이후 내분비내과로 전과(轉科)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내분비내과에서 비로소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환자는 매일 약 500칼로리만 섭취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이어온 식단은 흰죽과 생선이 전부였다. 극단적인 절식이 체내 에너지 부족을 야기하고, 이에 맞서 신체가 지방을 과도하게 동원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급등한 것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영양 결핍과 호르몬 교란, 심혈관 이상 등 복합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건강한 체중 관리가 불가능하며,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지도하에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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