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의 길거리 범죄와 조직범죄가 급감하면서 과거 명성을 떨쳤던 강도 잡이 전담 경찰 부대(SBC)가 사실상 ‘실직’ 상태에 이를 정도로 치안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베트남 공안부 차관이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레꾸옥훙(Lê Quốc Hùng) 공안부 차관(상장)은 28일 오전 호찌민시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 과거 10년 전에 비해 호찌민시의 안보·치안 상태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훙 차관은 과거 주민들이 야간 외출 시 날치기나 강력범, 조직폭력배 등 길거리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컸으나, 현재는 경찰의 사전 예방 활동 강화와 조기 소탕 조치 덕분에 심야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978년 설립되어 15년 이상 호찌민시 강력범죄 소탕의 상징으로 활약했던 SBC 부대 역시 길거리 강도 사건이 급감함에 따라 역할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훙 차관은 조직적·계획적 범죄나 재범은 감소한 반면, 가족 및 친인척 간 우발적 갈등에서 비롯된 강력 범죄 비율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약 범죄와 관련해서는 호찌민시를 포함한 전국적인 마약 사범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찌민시가 ‘마약 없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훙 차관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및 얼굴 합성 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전화금융사기 등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고령층과 정보기술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상에 주민등록증 이미지, 얼굴 및 음성 데이터 등 개인정보를 함부로 공유하거나 제공하지 말고 신분증 복사·스캔 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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