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최대 공항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최근 방콕 일대를 습격한 폭우와 침수 여파로 지상 조업 인력 부족과 장비 고장이 겹치면서 극심한 ‘수하물 대란’을 겪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강한 비로 방콕 도심 도로 곳곳이 잠기면서 수하물 처리를 전담하는 타이항공 지상 조업 직원들이 제때 출근하지 못해 심각한 인력난이 발생했다. 여기에 수하물 견인 차량 등 일부 지상 조업 장비의 기술적 결함까지 더해지면서 항공기 수하물 적재 및 하역 작업이 전면 지연됐다. 이로 인해 국내선과 국제선 승객 모두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수하물을 찾기 위해 4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대기해야 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수라삭 판차론워라꾼 관광체육부 장관과 아둘 분빰차론 국방부 장관 등 태국 정부 관계자들이 대응에 나섰으며, 국방부는 공항 지상 조업 지원을 위해 군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타이항공 역시 타 부서 직원들을 수하물 처리 작업에 동원하고 고장 난 견인 차량 수리 및 대체 장비 투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항 측은 터미널 내 안내 화면과 안내 방송을 통해 수하물 처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완나품 공항이 폐쇄되지 않고 정상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방콕 중심가에서 약 25km 떨어진 사뭇쁘라깐주에 위치한 수완나품 공항은 지난 2006년 돈므앙 공항을 대신해 개항한 연간 여객 처리 능력 4,500만 명 규모의 태국 최대 항공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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