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홍재하 차남 홍푸안 주불 명예영사 별세

독립운동가 홍재하 차남 홍푸안 주불 명예영사 별세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9. 28.

일제 강점기 프랑스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홍재하(1898~1960) 지사의 차남이자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명예영사를 지낸 장자크 홍푸안 선생이 26일(현지시간) 밤 별세했다. 향년 84세.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께서는 선친이 남긴 독립운동 관련 귀중한 사료를 오랜 세월 소중히 보존하고 이를 대한민국에 전함으로써 머나먼 프랑스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찾고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대사관은 “고인은 평생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가교로서 양국 국민 간 우의 증진을 위해 힘써 오셨다”며 “고인의 귀한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홍푸안 선생의 부친인 홍재하 지사는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만주·러시아·영국 등을 거쳐 1919년 프랑스로 피신,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홍 지사는 1919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최초 한인 단체인 ‘재법한국민회’를 조직해 제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1920년에는 유럽 거주 한국인 50여 명과 함께 3·1운동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프랑스 여성과 결혼해 2남 3녀를 둔 홍 지사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1960년 암으로 타계했다.

홍 지사의 독립운동 활약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재불 동포들과 국내외 역사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연합뉴스의 관련 보도 등을 통해 2018년 하반기 그 공적이 공개됐고, 홍 지사는 작고 약 60년 만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2022년 11월, 파리 근교에 안장돼 있던 홍 지사의 유해는 그가 그토록 그리던 고국으로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부친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국내외에 알리고 유해 봉환에 앞장선 것은 차남 홍푸안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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