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 직후인 1945년 9월 25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장군’의 첫 국가적 서거 추모식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해 28일 재조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1945년 9월 22일 열린 정부 회의 의안에 따라 임시정부 선전부는 음력 8월 20일인 9월 25일 하노이와 깝박(Kiếp Bạc) 지역에서 쩐흥다오 장군의 기일 추모 행사를 공식 거행했다. 당시 호찌민 주석은 “전국적으로 추모식을 거행하되 국민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유연하게 조직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맞이한 첫 자유 추모식 당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제단 주변에는 구국여성회, 자위전투대, 스카우트 대원, 군사학교 학생 등 각계 대표와 시민들이 짱띠엔(Tràng Tiền) 거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행사에서는 ‘백당강(Bạch Đằng Giang)’ 애국가가 연주되었으며, 학생 대표와 정부 관계자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당시 쩐후이리에우(Trần Huy Liệu) 선전부 장관은 연설을 통해 쩐 왕조의 항쟁 역사와 함께 당시 남부 지역의 긴박한 정세를 전달했다. 추모식 불과 이틀 전인 9월 23일 영국군의 지원을 받은 프랑스 재침략군이 남부 행정 청사를 점령함에 따라, 쩐 장관은 국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항전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이날 수도 주민들이 바친 5톤 이상의 곡물과 과일 등 제물은 가난한 주민과 군 부대에 배분됐다. 쩐흥다오(본명 쩐꾸옥똔·1228~1300) 장군은 13세기 몽골-원나라의 베트남 침공을 두 차례(1285년, 1288년)에 걸쳐 격퇴하고 백당강 대승을 이끈 베트남의 대표적 민족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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