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이 가짜 계정을 이용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세부적인 클로드 AI 무단 복제 수법을 폭로하며, 자사 모델 복제 시도를 적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앤트로픽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은 ‘환승역(transfer stations)’으로 불리는 불법 중개 서비스를 활용해 자사 이용자들의 질의 수백만 건을 클로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모델 복제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밖에서 운영되는 이 중개 서비스들은 가짜 신원과 도난·위조 신용카드, 탈취한 API 키 등을 이용해 계정을 개설하고 미국 AI 서비스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법은 경쟁사 모델의 응답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자사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증류(distillation)’ 기법의 일종으로, 미 당국은 이를 산업 규모의 절도에 비유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중국 청두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수백 대에서 수집한 특정인의 감시 데이터 분석을 문샷의 ‘키미’ 서비스에 요청했으며, 문샷은 해당 질의를 중개 서비스를 통해 클로드 AI로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해킹 범죄 및 생물학 연구에 활용된 증거도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가짜 계정 수천 개가 동원돼 수백만 건의 질의가 무단으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불법 접근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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