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 충격파, 1,600km 떨어진 텍사스까지 전달… 체르노빌 수준 폭발력

미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 충격파, 1,600km 떨어진 텍사스까지 전달… 체르노빌 수준 폭발력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9. 6.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생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 폭발 사고 당시 발생한 음파가 1,600km 이상 떨어진 텍사스주까지 도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샌디아 국립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 연구진은 지난 8월 12일 국제 학술지 ‘더 세이스믹 레코드(The Seismic Record)’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폭발 당시 발생한 초저주파 음파(인간의 가청 주파수인 20Hz 미만의 하공음파)가 미국 전역의 최소 36개 관측소에 수신됐다고 밝혔다. 가장 먼 수신 지점은 발사대에서 약 1,684km 떨어진 텍사스 북동부 지역이었으며, 발사대에서 최대 217km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도 천둥소리와 같은 폭발음을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을 이끈 엘리자베스 실버(Elizabeth Silber) 물리학 박사는 음파의 주파수와 이동 거리를 분석한 결과, 이번 폭발의 에너지가 TNT 131t 폭발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원자로를 파괴했던 초기 폭발력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또한 연구진은 거대한 화염구에도 불구하고 실제 폭발 과정에서 극저온 추진 연료의 약 3~6%만이 소모된 것으로 계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9일 네 번째 비행을 앞두고 진행된 정적 점화 시험 도중 발생했다. 높이 98m 규모의 뉴 글렌 로켓은 2025년 1월과 11월, 2026년 4월 등 세 차례 우주 비행에 성공한 바 있으나, 이번 폭발로 발사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블루오리진 측은 지난 8월 5일 결함이 있는 산소 밸브가 폭발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상 가장 강력한 발사 전 폭발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발사대 복구에만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뉴 글렌을 활용해 일부 부품을 수송하려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기지 건설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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