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고도(古都) 후에(Huế)시가 지난 국경절(9월 2일) 연휴 기간 합리적인 여행 비용과 풍성한 문화·음악 행사에 힘입어 관광객 수와 매출 모두에서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후에시 관광국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동안 후에의 관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3% 급증했으며, 관광객 수 역시 230%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이 방문객 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1인당 평균 소비액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주요 숙박업소인 아제라이 라 레지던스 후에 호텔의 경우 객실 점유율이 전년 대비 약 366%, 객실 매출은 394%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관광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면적인 문화유산 관람에서 벗어나 문화, 휴양, 미식, 음악이 결합된 체험형 관광 모델로 전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휴 기간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후에 원더버스 뮤직 페스트 2026’과 흐엉강 수상 무대에서 프랑스·스페인·한국 등 해외 예술단이 참여한 ‘후에 국제 음악 주간 2026’이 개최되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아울러 후에 고도 유적지 무료 입장 정책과 탐장(Tam Giang) 사구 체험, 다낭·호이안·꽝찌 등 인근 지역 연계 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체류 기간이 3~4일로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관광 전문가들은 이번 성장률이 전년도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도심 지역의 과부하를 막고 아르어이(A Lưới) 등 외곽 지역과 전통 공예 마을로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