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라’ 북상에 베트남 북부 홍수·산사태… 군·경 주민 긴급 대피

태풍 '나라' 북상에 베트남 북부 홍수·산사태… 군·경 주민 긴급 대피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8. 23.

올해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나라(Narra)’의 영향으로 베트남 북부 랑선성과 박닌성 일대에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해 군·경과 지방정부가 주민 대피 및 재산 보호 작업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악 지대인 랑선성 일대에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찰과 군당국이 긴급 투입됐다. 동낀(Đông Kinh) 동의 지엥브엉(Giếng Vuông) 시장에서는 경찰관 100여 명이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상가 200여 가구의 물품 이송을 지원하고 부상자 2명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기루아(Kỳ Lừa) 동에서도 기쿵(Kỳ Cùng)강과 라오리(Lào Lý) 천이 범람하면서 반응아(Bản Ngả) 시장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근 박닌성에서도 폭우로 인한 침수와 교통 차단, 농경지 피해가 잇따랐다. 옌딘(Yên Định) 면에는 20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국도 31호선과 지방도 291호선 일부 구간이 위협받고 세월교 4곳이 잠겼다. 떠이엔뜨(Tây Yên Tử) 면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파손됐으며, 선동(Sơn Động) 면에서는 14가구 58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비엔동(Biển Động) 면의 6개 마을이 고립됐다. 박닌성 농업환경국은 관내 농경지 454헥타르(ha)가 수몰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립수리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태풍 나라는 22일 오후 기준 꽝닌성과 하이퐁시 앞바다에서 시속 5km의 느린 속도로 남남서진하고 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62~74km,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02km에 달한다. 태풍은 통킹만의 높은 수온으로 인해 세력을 유지하다가 화요일인 25일경 중국 레이저우반도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월요일인 24일 밤까지 꽝닌성과 하이퐁시에 최대 600mm 이상, 랑선성과 박닌성에 최대 5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 하노이에도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어 시설물 피해와 도심 침수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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